트럼프 행정부 산하 미 국방부가 보잉 737 기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플랫폼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지난 6월 10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방부의 장비 운용 전략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전장에서 생존할 수 없…
회전익 항공기 전문 제조업체 MD 헬리콥터스가 미 육군의 차세대 훈련기 교체 사업에 참여한다. 회사는 6월 5일, 기존 기본훈련기인 UH-72A 라코타를 대체할 기종으로 MD 530F 단발 경헬기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 육군 ‘플라이트 스쿨 넥스트(Flight School Nex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로운 훈련기 도입과 함께 조종사 교육, 항공기 운용·유지까지 포…
보잉이 공격헬기 AH-64 아파치의 현대화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초도 비행 이후 50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육군은 기존 D형 퇴역과 함께 E형 아파치 중심의 운용 체계 전환을 예고했고, 보잉은 새로운 무장과 자동화 기능, 드론 연동 등을 통해 2060년대까지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1975년 9월, 휴즈 항공이 개발한 YAH-64 시제기가 캘리포니아 팔로마 시험장에서 첫 …
보잉이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MQ-25 스팅레이와 MQ-28A 고스트뱃 개발을 동시에 진척시키며 미국과 동맹국의 무인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티브 파커 보잉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MQ-25의 3번째 엔지니어링 개발 모델(EDM-3)이 현재 지상 시험 중이며, 2025년 내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DM-1은 하중 보정 시험 준비 단계에 있으며, EDM-2는 그 이후 생산 라인에 합…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인 KF-21 프로그램이 다시 속도를 낸다. 방위사업청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 디펜스’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주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도 디펜스는 80여 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한국에서는 KAI(…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신규 노선 취항에 맞춰 미주 노선 확대와 여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공사는 6월 12일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 취항에 발맞춰, 미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및 델타항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노선은 델타…
대한민국 최남단 공역을 통과하는 항공기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다’가 제주 한라산 중턱에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23년 12월 개소한 한라레이다가 지금까지 누적 54만여 편의 국내외 항공기 항적을 통합 감시했다고 밝혔다. 한라산 해발 1,138m 지점에 위치한 한라레이다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대만, 베트남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집중되…
지난 6월 3일 방위사업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 및 KAI와 FA-50 경공격기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2025년 들어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결과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전략적 외교 및 협상 결과로 이뤄졌으며, 방위사업청은 관련 협상을 적극 지원해 왔다. FA-50은 지난 2014년 필리핀에 12대가 처음 인도된 이래 주력 전투기로 운…
제트 여객기의 계보(55) Fokker F100 글/ 이장호 2차 대전 중 등장한 제트 엔진은 작고 간단하지만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는 동력원으로 주목받았다. 1940년대만 해도 아직 제트 엔진이 완벽하게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잠재력이 충분했다. 전쟁이 끝나고 이름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영국의 D.H.106 코메트(Comet) 여객기는 세계 최초의 제트여객기로 구름보다 더 높…
제트여객기의 계보(54) Boeing 737 Classic(Pt.3) 글/ 이장호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여객기 전문 제작 업체는 보잉(Boe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는 보잉, 더글러스(Douglas), 록히드(Lockheed) 등 대형 여객기를 제작하는 3개의 전문 업체가 존재했다. 물론 보잉 747 점보제트 여객기가 등장하면서 보잉은 대형 여객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
제트여객기의 계보(53) Boeing 737 Classic(Pt.2) 글/ 이장호 1970년대 후반에 새로운 여객기를 개발하고자 했던 보잉(Boeing)의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연비와 소음공해 문제였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2가지 문제점은 민간 여객기를 운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숙명적인 숙제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등장한 대부분의 여객기는 군용기 엔진을 개조해 탑재하고…
제트 여객기의 계보(52) Boeing 737 Classic(Pt.1) 글/이장호 이름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D.H.코메트(Comet) 여객기는 세계 최초의 제트 여객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인불명의 추락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고 말았다. 코메트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는 동안 보잉은 제트여객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
제트 여객기의 계보(51) Airbus A310 글/ 이장호 같은 제트여객기라고 해도 미국과 유럽의 여객기는 근본적인 개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토가 넓은 미국은 국내선이라고 해도 장거리 노선의 경우 6~7시간이나 비행하며 대서양 횡단 노선에 버금가는 먼 거리를 운항한다. 반면 많은 국가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의 경우 국제선이라고 해도 미국 국내선보다 짧은 거리…
제트 여객기의 계보(50) Boeing 757(Pt.2) 글/ 이장호 경쟁업체인 더글러스(Douglas), 록히드(Lockheed)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여객기 업체였던 보잉(Boeing)은 1940년대까지만 해도 3위에 머물고 있었다. 그렇지만 보잉이 내놓은 707 제트여객기는 출현 시기가 매우 적절했다. 팬암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이 707 제트여객기를 도입했고, 보잉은 경쟁업체를 …
제트여객기의 계보(49) Boeing 757(Pt.1) 글/ 이장호 1957년에 등장항 보잉(Boeing) 707 기종은 미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제트여객기다. 윌리엄 앨런(William Allen) 회장의 큰 결심으로 시작된 보잉 707 여객기의 성공은 만년 3위에 머물던 보잉을 단숨에 1위 업체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유럽이 보유하고 있던 제트여객기의 주도권을 미국으로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미 공군의 KC-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