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공군에 KC-46 공중급유기 공식 제안

공군이 공중급유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잉이 KC-46 공중급유기를 공군에 제안했다고 6월 30일 공식 밝혔다.

보잉에 따르면 KC-46은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급유기로 선정된 기종. 현재까지 개발된 공중급유기 가운데 최신 기종이다. 보잉측은 "KC-46에는 75년 동안 공중급유시스템을 제작해 온 보잉의 전문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공중급유 임무뿐만 아니라 화물 및 승객 수송과 항공의무 후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2027년까지 179대의 KC-46A를 미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보잉 공군프로그램(Air Force Programs)의 척 존슨 부사장은 “KC-46은 현재 여객기, 화물기, 공중급유기로 99%의 운항준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검증된 767 기체를 바탕으로 제작된다."면서 "현재 작전에 투입되는 것보다 적은 수의 기체로도 더 많은 작전요구조건을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별도의 화물 탑재용 도어 외에도 KC-46은 1명의 승무원이 2시간 또는 2명의 승무원이 1시간 내에 다른 임무 수행을 위해 재구성 할 수 있는 주 화물 바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른 공중급유기와는 달리 KC-46은 생화학전과 핵전쟁 등의 환경 내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며, 조종석은 소규모 피탄을 견딜 수 있도록 장갑화되어 있다. 아울러 다양한 크기의 소형 공군 기지와 전진 배치된 임시 기지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보잉측의 설명이다.

이번 제안에 대해 보잉코리아의 에릭 존 사장은 “KC-46 공중급유기를 통해 한국군의 전력 지수는 배가될 것이며, 미 공군과의 연합작전 및 인도주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잉의 이번 제안은 우리 정부의 공중급유기 사업 제안요청서에 따른 것이며, 방위사업청은 올해 말까지 기종 선정을 마칠 전망이다.


사진/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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