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 본격 착수

공군의 KF-16 전투기 134대에 대한 성능 개량 작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고 BAE시스템스 (이하 ‘BAE’)가 6월 26일 밝혔다.

BAE 따르면 총 134대 중 2대의 KF-16 전투기가 미 텍사스주 포트 워스 소재 얼라이언스 공항 내 BAE의 공장에 도착했다. 해당 전투기를 대상으로 최신형 임무 컴퓨터와 조종석 디스플레이, 첨단 레이더 및 타깃 센서 등을 포함한 첨단 무기와 차세대 항전장비의 성능 개선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공군의 KF-16C/D 블록52 전투기의 성능개량을 위한 것으로, 한미 정부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 제작된 4세대 전투기의 성능 개량을 제작사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진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AE는 한국 뿐 아니라 F-16 전투기 성능 개량 수요가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BAE는 KF-16 성능 개량 1단계 사업에 착수 중으로, 이는 관련 장비, 부품, 훈련 및 군수 지원을 포함한다. BAE는 또한 올해 안에 2단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KF-16 기종 전체에 대한 업그레이드 키트 생산 및 설치 작업 후 시스템 통합과 시험 비행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KF-16 성능개량 사업은 텍사스 주 포트 워스에 있는 공장을 비롯하여 플로리다, 뉴욕, 샌디에고, 버지니아에 위치한 BAE 공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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