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호] 1940년대 미군이 서울을 항공촬영한 이유는?

현존하는 서울의 항공사진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발견됐다. 아쉽게도 우리 손으로 촬영한 사진은 아니다. 이 항공사진은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5년 초 미군에 의해 촬영됐다. 이는 생각지 못한 목적을 갖고 촬영됐는데, 놀랍게도 일본제국의 식민 치하에 놓여 있던 조선의 수도 경성(이하, 서울)을 폭격하려던 것이었다. 


▲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암실에서 항공사진 필름을 확인하는 작업(사진 : 김천수 용산학연구센터장)

<매일신보>에 보도된 ‘사건’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용산 역사 전문가인 김천수 용산학연구센터장이 찾아냈다. 그에 의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 센터장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1월 미군이 촬영한 서울의 항공사진 파일을 2017년부터 추적해오면서 지난 2023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찾아냈다. 이 사진 파일과 이에 대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서울 항공사진 발굴과 시론적 활용’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김 센터장이 찾아낸 사진과 연구보고서를 보면, 미군은 1944년 말과 1945년 초 두 차례에 걸쳐 한반도 중서부 상공을 비행하며 서울의 항공사진을 촬영했다. 여기에는 미 육군항공대 468폭격전대 소속 B-29 폭격기가 투입됐다. 당시 미군은 일본 본토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한반도에도 대규모 공습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만 다행히도 1945년 8월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했고, 한반도 공습은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6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