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호] ‘항공업계 격변기’ 새 판 짜는 국내 항공사들

최근 국내 항공시장은 양대 대형항공사(FSC)의 합병,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준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등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격변기를 맞이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지자, 업계의 관심은 통합 FSC 산하의 LCC 3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그리고 LCC 1위였던 제주항공 등에 쏠리기 시작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며 독과점 우려 등의 해소를 위해 취한 조치의 결과로 통합 FSC의 항공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낮아진 상황이다. 또한, 통합 FSC 산하 LCC들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추가로 국내 항공사 중·단거리 노선의 구조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며,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2위 항공사, 혹은 LCC 1위 자리를 놓고 국내 항공사들의 경쟁체제가 재편되고 있다. 


사진 : 대한항공

통합LCC 준비하는 대한항공
지난 3월 11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신규 CI 공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통합 LCC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혔다. 조 회장은 “시스템이 다른 3개 항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으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크게 생각해본 적 없으며, 에어부산도 이제 한진그룹의 한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부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부산 지역에서의 통합 진에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발언을 통해 한진그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하나로 묶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부산 지역의 에어부산 분리매각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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