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FA-50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는?
- 2023-06-13 14:03:46
- 월항
- 1,173
- 0
- 0

사진: KAI
지난해 폴란드에 이어, 지난 3월 말레이시아 등 최근 국산 경공격기인 FA-50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들 국가가 도입할 FA-50의 레이더로,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aytheon Technologies, 이하 레이시온)의 차세대 AESA(능동전자주사위상배열) 레이더인 ‘팬텀스트라이크(PhantomStrike)’가 탑재될 전망이다.
AESA 레이더는 하나의 안테나를 움직여 표적을 탐지하는 기계식 레이더와는 달리 수 백에서 수천 개의 전파 송수신 모듈(T/R module)이 독립적으로 빔의 방향을 변경해 지상, 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지속도도 기계식 레이더보다 빨라 최근 군용기 레이더로 대체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수출되는 FA-50에도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팬텀스트라이크, FA-50 장착 승인
이러한 가운데 최근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가 장거리 위협 탐지, 추적 및 목표물 표적화가 가능한 완전 공랭식 사격통제레이더로 미 정부와 협력해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직접상업판매(DCS)를 승인 받았다.

사진: 레이시온
팬텀스트라이크는 레이시온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컴팩트 AESA 레이더. 동급 AESA 레이더와 비교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적은 양의 전력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팬텀스트라이크는 경공격기, 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그리고 지상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에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스펙트럼 도미넌스(Global Spectrum Dominance) 사업부의 애나벨 플로레스(Annabel Flores) 사장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팬텀스트라이크는 첨단 레이더 성능을 제공해 KAI의 FA-50의 핵심 성능을 향상시킨다”면서 “빠른 속력과 민첩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쉽게 정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년 초도물량 납품
또한 질화갈륨 (GaN) 소재의 배열 및 CHIRP 송수신 장치/프로세서와 같은 레이시온만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디지털 빔 형성 및 조향(Digital Beam Forming and Steering), 다중모드 기능, 공대공 및 공대지 동시 운용 모드, 등 첨단 레이더에 필요한 고급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질화갈륨 (GaN) 소재의 AESA 배열(좌) 및 통합 디지털 송수신프로세서 장치(우) (사진: 레이시온)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스펙트럼 도미넌스(Global Spectrum Dominance) 사업부 사장 애나벨 플로레스(Annabel Flores)는 “전장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팬텀스트라이크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무기체계와도 통합이 가능해 FA-50 고객들로 하여금 강력한 제공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팬텀스트라이크는 미국 미시시피주 포레스트, 애리조나, 그리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초도물량 납품은 2025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