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호] 한국형 항모사업, 함재기 개발로 새로운 국면

3만 톤급 경항모 도입이 목표였던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이 최근 큰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 예산 배제로 사실상 사업이 멈춘 상태인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함 탑재용 전투기 국내 연구개발 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 함재 전투기를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함재 전투기 개발이 쟁점이 된 데 이어, 이번 결과로 사업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진 : 월간항공

함재 전투기 개발, 지난해부터 쟁점화
국산 함재 전투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쟁점화된 시기는 지난해 9월이다. 국방부가 바로 앞서 발표한 2023년도 국방예산안에 경항모 사업 예산이 빠진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함재 전투기 개발이 쟁점화됐다. 그것도 국방부에서 가장 책임 있는 위치인 국방부장관과 합동참모의장이 언급하면서 무게가 더욱 실렸다. 
우선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경항모 탑재 전투기의 국내 개발 가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연구 결과에 따라 경항모 사업추진 방향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고, 이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국회에 참석해 “현재 함재기 개발이 가능한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중형항모 도입 가능성에 대해 “(함재기를 개발하면) 아무래도 전반적인 운영시스템 구조를 변경해야 하므로 그렇게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김 의장은 “중형항모로 갈 수 있다는 부분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서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항모 사업 예산이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빠지자 사업이 결국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추측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말경, 연구용역 결과로 국산 함재 전투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형 함재기로 떠오른 KF-21N
국산 함재 전투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KF-21N(Navy)이 한국형 항모사업의 중심으로 불쑥 떠올랐다. KF-21N은 지난해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서 처음 공개한 KF-21 기반의 함재 전투기. KF-21 대비 날개면적을 넓히고 착륙장치의 내구성도 대폭 보강하는 등 항모 운용에 맞춰 구상 중인 기종이다. 경항모 도입 논란 당시 높은 획득과 유지비용, 제한된 무장탑재량 등으로 논쟁이 이어졌던 F-35B를 대신할 기종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3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