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미디엄급 벨 525 첫 비행 성공


사진: 벨 헬리콥터


상용헬기로는 세계 최초로 플라이-바이-와이어가 적용된 벨 525 리렌틀러스(Relentless)가 7월 1일, 미 텍사스주 애머릴로에 위치한 벨 시설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벨 헬리콥터가 지난 2012년 헬리엑스포에서 개발을 공식화한 이후 이번에 첫 비행에 성공한 것. 당초 계획으로는 2014년 말경 첫 비행을 실시한 후 2016년 말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첫 비행이 지연되면서 인증도 2017년 1/4분기로 연기된 상태다.  

슈퍼미디엄급인 벨 525는 특히 상용헬기로는 처음으로 플라이-바이-와이어 제어시스템이 적용된 헬기. 이 시스템 적용으로 조종사들의 업무로드가 크게 줄었고, 벨 헬리콥터는 이 점을 향후 헬기시장에서 강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벨은 첫 비행을 실시한 AC1 시제기를 시작으로 인증취득을 위한 AC5까지 총 5대의 시제기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 시제기들을 이용해 각종 비행시험과 해상가스 및 탐색구조 등 임무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벨은 현재까지 약 60개 고객사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은 상황인 가운데 향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89,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H175 및 H225, 그리고 시콜스키의 S-92 등과 헬기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