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이사

“드론으로 환경을 진단”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이사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되며 그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켐토피아는 환경 컨설팅 전문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환경 분야에 적용될 드론 기술의 효용성과 전망에 대해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이사를 만나 들어봤다.
 

사진: 켐토피아

Q.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이 드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진출한 계기와 드론 사업 영역을 소개한다면?
 
켐토피아는 환경·안전·보건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시설 안전, 유해물질 누출 및 사고관리 스마트 서비스와 시험분석 서비스, 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해 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ESG경영,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계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켐토피아는 환경·안전·보건 분야에 대한 스마트한 접근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IoT,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세이프티 사업을 의욕적 추진해 왔으며, 드론 사업도 켐토피아가 추구하는 새로운 사업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켐토피아는 사람의 조작없이 정해진 시간에 드론이 자동 비행하는 기술, 이착륙 및 배터리 자동 충전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했으며, 실제 산업단지에서 환경 데이터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등 드론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Q. 켐토피아의 기술과 향후 발전 방향, 확장 가능한 분야는? 

환경 분야에서의 드론은 환경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 드론의 특성상 비행 중 발생시키는 와류가 대기의 흐름에 인위적인 간섭을 일으켜 측정데이터의 신뢰성에 한계가 있다. 이에 켐토피아는 드론에 환경 센서를 장착한 윈치를 탑재해 50m 이상 윈치를 하강시켜 센서가 와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현재 군사·경찰·소방용으로 활용되는 켐토피아의 EVO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 분야에서 논·밭의 실제 면적과 작물의 종류를 드론으로 측정해 지도상에 표기하고, 자연재해 발생 시 그 피해 정도를 측정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독도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동·식물의 생태계 관찰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켐토피아는 이미 드론을 활용해 독도의 야생식물과 조류 생태계 관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가 있다.
 
Q. 환경 분야 외에도 산업 현장 등에서 활용 가능한 켐토피아의 기술과 계획은?

켐토피아는 대규모 토목건설 현장에서 드론과 로봇개(철구)를 이용한 “스마트 현장관리 Dr.SoS” 솔루션을 갖췄다. 이는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드론으로 현장 관제 및 작업 진척률을 모니터링하고, 로봇개(철구)는 현장 안전관리자가 접근이 어려운 방대한 작업시설 및 위험구역을 수시로 순찰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드론과 로봇개에 장착된 DeepCamera와 LiDAR 등 영상 장비을 활용해 작업자의 행동 이상 감지 모니터링을 하고,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현장 위험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이 가능하다. 모바일 App을 이용한 작업전 TBM 및 교육이 가능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콘텐츠도 제공한다. 


사진: 켐토피아

또한 축적된 현장의 안전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점검 시스템 및 AI기반 안전사고 예측 기술을 접목해 종합적인 환경·안전·보건 관리를 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시스템이라 자부한다.
 
켐토피아는 전문지식과 첨단기술을 접목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실현하고, 산업계 전반에 스마트한 해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월간항공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