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호] 세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

음속의 5배 이상 빠르게 비행해 수천 km 떨어진 곳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면서도 현재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무기, 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전장 속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무기체계는 크게 글라이딩과 스키핑을 통해 비행하는 극초음속 활강체와 순항비행을 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로 나뉘며, 두 체계 모두 속도가 빨라 순수 운동에너지만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통한 군사 위협 수위 증가 등 국제 안보정세가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이 기존 순항미사일을 대체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적극 나섰다. 미국은 정찰자산과 결합해 필요시 신속한 군사적 조치를 가능케 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등 미국의 정치ㆍ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Photo : US Army

미국
미국에서는 육·해·공군이 각각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 예산처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80억 달러(약 10조 6,200억 원) 규모를 지출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중국과 러시아가 앞서나가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분야의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미 육군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ong Range Hypersonic Weapon, LRHW)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되는 극초음속 활강체를 개발하고 있다. LRHW 1개 포대는 TEL 4개, 미사일 8기, 운용 센터 1개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 육군이 일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정거리는 최소 2,775km, 탄두의 활공 속도는 최소 마하 17에 달한다. 올해 미 국방부는 LRHW 구매를 위한 조달 자금 2억 4,900만 달러(약 3,300억 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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