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호] 항공통제기 2차, 3파전 양상 치열

우리 군의 지휘정찰 역량을 강화할 공군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서 3파전 구도가 한층 치열해진 양상이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이하 2차 사업)은 적 공중 위협에 대비, 24시간 공중감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약 3조 900억 원을 들여 항공통제기 4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에 E-7을 제안 중인 보잉과 글로벌아이(GlobalEye)를 제안 중인 사브, 그리고 G6500 AEW&C를 제안 중인 L3해리스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2차 사업도 지난 1차 사업처럼 3개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대신 1차 사업 당시 도전장을 던졌던 이스라엘의 엘타를 대신해 L3해리스가 엘타 레이다를 탑재한 G6500 AEW&C로 경쟁 전면에 나섰다. 한 마디로 이번 2차 사업에서 보잉과 사브는 다시 만났고, L3해리스는 처음 뛰어든 셈이다. 


Photo : Boeing

보잉, E-7으로 연승 겨냥
1차 사업에서 E-737 4대를 납품한 보잉은 이번 사업에서 E-7으로 연승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검증된 성능과 미 공군이 E-3C 공중조기경보기의 후속 기종으로 E-7을 선택한 것이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날 가장 널리 운용되는 상용기인 B737이 플랫폼이라는 점을 통해 다른 후보 기종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재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보잉의 윌리엄 로치(William Roach) E-7 프로그램 캡처팀 리드는 “실전에서 검증된 E-7 공중조기경보통제 시스템은 강력한 다중영역 감시와 통신, 네트워크화된 전장관리 역량을 제공하고, 737NG를 기반으로 제작돼 높은 가동률과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MESA(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다는 탁월한 탐지·추적 기능을 통해 먼저 보고, 먼저 교전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고, 결정적 작전영역 인식을 통해 공중 통제와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이 같은 성능은 경쟁사 플랫폼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경쟁사 기종이 E-7만큼의 시야를 확보하려면 위협 요소에 더 가까운 곳까지 접근해야 해 한국 공군으로서는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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