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호] 현장취재: 불가리아 제3항공기지

2004년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불가리아. 회원가입과 함께 유럽의 동쪽 발칸반도의 불가리아 영공도 유럽연합 영공에 포함됐고, 전투기들도 나토의 통합 방공‧미사일방어체계(NATINAMDS)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은 물론 유럽 주둔 미 공군과도 연합훈련을 비롯해 나토의 강화된 영공감시(eAP)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나토의 통합방공‧미사일체계(NATO’s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ce System, NATINAMDS)는 전평시 상시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국제법에 따라 연합국 국민과 영토, 군 자산을 지킨다. 이러한 임무는 독일에 위치한 사령부에서 지휘하며, 독일의 우에뎀과 스페인 토레존에 합동항공전센터(Combined Air Operations Centre, CAOC)를 두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각국의 영공감시 네트워크와 비상대기하는 전투기 자산을 제공함으로써 나토의 평시 영공감시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Photo : Daniele Faccioli, Giovanni Colla  
 
나토, 불가리아 영공감시 지원
불가리아 공군은 이 임무를 위해 수도 소피아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그라프 이그나테이보의 제3항공기지에 배치된 MiG-29 전투기를 투입하고 있다. 나토의 안전보장 조치의 일환으로 회원국들은 불가리아에 파견대를 투입해 강화된 영공감시(enhanced Air Policing, eAP) 임무를 지원하고, 상호운용 능력을 강화한다. 이 임무는 2014년 영국 웨일스에서 진행된 나토 정상회담에서 결정됐으며, 집단적으로 회원국을 보호하고 적대적 행위를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러한 개념 아래에 합동항공전센터(CAOC)가 더욱 유연하게 상황대응을 할 수 있도록 2016년 9월부터 미 공군도 불가리아 공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불가리아 영공감시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0 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9월과 10월에 불가리아 영공에서 나토의 항공자산을 동원한 ‘트라시안 바이퍼 훈련(Thracian Viper exercise)’이 실시됐다. 이 훈련에 미국, 캐나다, 루마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공군이 참가했으며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의 7개 항공기지가 동원됐다.


Photo : Daniele Faccioli, Giovanni Colla  
 
미 공군은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그라프 이그나테이보 기지에 머물며 나토의 강화된 영공감시(eAP) 임무를 수행했다. 제555전투비행대대 소속 병력 약 140명과 6대의 F-16CM, 7대의 F-16DM 전투기를 비롯해 이탈리아 아비아노기지에 주둔 중인 제31전투비행단과 독일 람슈타인기지의 제435공지작전비행단(AGOW) 자산이 그라프 이그나테이보 기지에서 교대로 파견됐다. 이 중 555대대는 지난해 9월 18일부터 9월 25일까지, 435비행단은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미 공군 유럽아프리카사령부를 지휘하고 있는 제프 해리지안(Jeff Harrigian) 대장은 "이러한 훈련은 지역안보와 접근성, 연합작전에 초점을 맞춰 상호운용능력과 신속한 배치 능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상호운용능력이 뛰어난 팀이라는 사실과 나토 동맹국의 지휘통제 하에 소규모 전력을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요. 특히 단결하면 강해진다는 말의 의미를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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