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호] 향후 10년, 정보감시정찰기 전력 새판

 향후 10년간 전 세계 C4ISR(Command, Control, Communications, Computers,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정찰) 항공기들이 새판을 짤 전망이다. 미국의 항공우주전문 매체인 <에비에이션위크>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C4ISR 항공기 286대가 새로 전력화되고 142대가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 전망치에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가 장착된 다목적 항공기에서부터 정교한 전자전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상 및 공중 표적에 대해 C4ISR 임무를 수행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모든 고정익 항공기가 포함된다. 그리고 C4ISR 임무에 관한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관측용 항공기와 탐색구조용 항공기, 그리고 전투용 항공기는 제외됐다. 대신 해상임무는 별도로 취급되지만, 상황에 따라 C4ISR 임무와 해상임무 모두 수행할 수 있다.   


Photo : US Navy

E-7 및 P-8, 전력화 최다
우선 오는 10년간 전력화 예정인 기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기종이 보잉 737을 기반으로 한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와 P-8 해상초계기다. 이들 두 기체는 오는 10년간 65대가 인도돼 전체 인도대수의 약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터키가 도입한 E-7은 지난해 3월, 영국 국방부가 5대를 도입하는 15억 파운드(약 2조 2,88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공군에 따르면 전력화는 2020년대 초반으로 예정돼 있으며, 전력화 후 현재 운용 중인 E-3 조기경보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E-7에 MESA(Multirol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와 임무장비 등을 추가하는 개조작업은 영국의 마샬 항공우주 및 방위그룹(Marshall Aerospace and Defence Group)이 맡을 예정이다.
또한 P-8은 대잠전(ASW) 플랫폼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신호정보수집(SIGINT)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120여 대를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미 해군을 비롯해 한국 해군(6대), 호주 공군(12대), 인도 해군(8대), 뉴질랜드 공군(4대), 노르웨이 공군(5대), 영국 공군(9대)이 P-8을 도입할 예정이다. 


Photo : USAF

E-2C, 가장 많은 퇴역 전망
공중조기경보기로 운용되는 E-2는 오는 10년간 인도 수가 737 계열기 다음으로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해군이 노후한 E-2C를 개량형인 E-2D로 교체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자위대도 E-2D 4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지난해 5월 1호기를 인수한 후 지난 4월까지 3대를 인수됐다. 
특히 E-2는 인도 수가 737 계열기 다음이지만, 퇴역 수는 가장 많은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많이 운용되고 있는 기종은 E-2C로 미 해군을 비롯해 일본, 이집트, 프랑스, 멕시코, 타이완 등이 운용 중이다.
록히드마틴의 C-130도 인도와 퇴역 모두에서 많은 동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종이다. 향후 10년간 C4ISR 임무가 가능한 C-130J 기반 계열기들이 전체 인도의 12.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퇴역은 E-2 다음으로 많은 19%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향후 10년간 노후한 P-3 해상초계기와 보잉 707을 기반으로 한 E-3, E-6, E-8 등이 대거 퇴역할 것으로 보이며, 미 육군의 DHC-7, 미 공군의 전략항공기인 E-4B, 대통령전용기인 VC-25A, 그리고 C-135 기반의 RC-135, WC-135, OC-135 등이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5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