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북한의 잇따른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올해 들어 2월까지 여섯 번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도발 가운데 다섯 번이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도발로, 이전 탄도미사일에 집중된 것과 달라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따른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때는 지난 1월 24일. 북한은 오전 7시경 서해상으로 신형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인 25일 보도를 통해 미사일 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1월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국방부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개량형으로 평가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월 25일 가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화살형)의 성능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순항미사일을 성능개량하고 이름도 바꾼 것으로 보아 (화살형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 KCNA

북한은 이어 4일 후인 1월 28일에도 순항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29일,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 28일 오전,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하면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7,421초, 7,445초(약 2시간 4분)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9일 가진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추가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이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9월 진수된 김군옥영웅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앞서 북한이 김군옥영웅함을 두고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김군옥영웅함은 진수 후 계속 수리나 보완 등 추가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발사 플랫폼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체연료 추진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체연료는 아직 개발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3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