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보잉 777-200LR 최장 노선은?

항공 기술의 발전 덕분에 항공사들은 지난 수십 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수많은 논스톱 노선들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장거리 노선에서는 에어버스 A350이나 보잉 787과 같은 최신 제트 여객기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이미 그 이전에도 보잉은 인기 있는 777 시리즈의 장거리 버전인 보잉 777-200LR(Long Range)이라는 기종을 개발했다. 이 기종은 특히 초장거리 노선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고 지난 19년간 많은 활약을 했다. 
보잉은 전 세계 항공사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요구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인기 있던 777 제트여객기의 여러 파생형을 개발했다. 첫 번째 파생형인 777-200은 1994년에 초도비행을 했고, 그 뒤를 이어 777-200ER(Extended Range)과 동체가 연장된 777-300이 이어졌다. 그 뒤를 이어 777-300ER이라는 또 다른 항속거리 연장 버전이 출시됐다.
이러한 성능 개량형 파생 모델은 계속 이어져 나왔다. 보잉은 북미와 아시아 간 노선 등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의 운항을 염두에 두고 또 다시 777-200LR(Long Range)을 개발했다. 최대 항속거리 15,843km를 자랑하는 이 기체는 2005년에 파키스탄 국제항공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777-200LR은 다른 파생형만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고 소수의 항공사에서만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비록 큰 인기는 없었지만, 이 기종은 소수의 항공사에서 운용되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어느덧 무대에서 내려올 시점이 된 보잉 777LR의 각 버전별로 운항 중인 가장 긴 비행노선 10곳을 살펴보자.


Photo :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보잉 777-200LR의 가장 긴 노선 10개
10개 노선은 777-200LR이 운항하는 항공 노선을 기준으로 거리별 최장 노선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는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 업체 시리움(Cirium Aviation Analytics)에서 제공됐으며 그중에서도 에어인디아는 다른 3개 항공사와 함께 목록에 많이 포함돼 있다. 

1. 벵갈루루-샌프란시스코(BLR-SFO)
1위는 인도-미국 노선으로, 인도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운항한다. 777-200LR이 투입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이 노선은 재미있게도 두 나라의 IT산업의 중심 도시, 인도 남부의 벵갈루루와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해준다. 노선의 거리는 무려 13,968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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