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호] 미 공군, MQ-9 리퍼 후속기 개발

미 공군이 MQ-9 리퍼(Reaper) 무인기를 2030년부터 신형 무인기로 대체할 예정인 가운데, 리퍼를 이을 미래 헌터 킬러 후보 기종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앞서 미 공군은 무인기 대응기술의 발전으로 현재의 리퍼로는 향후 미래전에서 임무수행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리퍼 후속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미 공군은 아직 초창기인 MQ-9 대체 프로그램에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정했다. ‘MQ-넥스트(Next)’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방공망이 갖춰진 공역 내에서 지속되고 효과적이며, “소모성(attritable)” 정의를 충족할 정도로 충분히 저렴한 후속기 개발을 지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은 지난해 5월에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소모성 항공기의 가격대를 2백만~2천만 달러(약 22억~220억 원)로 정의했다.
이어 미 공군은 6월에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MQ-9 후속기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리퍼 제작사인 제너럴 아토믹스(GA-ASI)를 비롯해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먼, 크라토스 등 5개 업체가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그중 제너럴 아토믹스와 록히드마틴, 그리고 노스롭 그루먼이 후속기 개념을 공개했다. 


Photo : USAF

제너럴 아토믹스, 고고도 장기체공에 초점
지난 2018년, 미 해군의 MQ-25 무인공중급유기 경쟁에서 탈락한 제너럴 아토믹스는 리퍼 후계기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지난해 9월, 스텔스 등 리퍼 후속기에 필수적인 능력을 반영한 개념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개념도를 보면, 전체적인 외형은 전익형(Flying Wing)으로, 미 공군의 차기 전략폭격기인 B-21과 닮았다. 대신 공기흡입구가 독특한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처럼 종횡비, 즉 가로세로비가 큰 날개는 고고도 초장거리 비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Image : GA-ASI

실제로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GA-ASI) 사장은 “우리는 차세대 ISR/타격 무인기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래 비행하도록 초장시간 체공(ultra-long endurance) 특성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념도의 모델이 리퍼의 체공시간인 27시간 이상을 체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미 공군연구소는(AFRL)는 지난 2019년 초장시간 체공을 정의했다. 당시 유명한 경량 스포츠 항공기인 피피스트렐 사이너스(Pipistrel Sinus)가 미 유타주 더그웨이 시험장 상공에서 2.5일간 자율비행을 하도록 개조됐는데, 이 개조된 항공기가 ‘초장시간 체공기 플랫폼(Ultra-Long-Endurance Aircraft Platform)’이라고 불렸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새로운 개념기가 초장시간 체공을 달성하는 방법에는 후퇴각이 크고 불균형적으로 긴 날개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포함된다. 특히 눈물 모양의 공기흡입구는 기체의 중앙을 따라 평행한 덕트를 통해 엔진으로 공기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사장은 “우리의 추진기술 발전은 지휘관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더 긴 도달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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