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호] UAM 시대, 누가 주도할 것인가?

프랑스는 2024년 하계 올림픽 때 파리 주변부의 다섯 개 버티포트를 중심으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 시범 운용을 할 것이라고 지난 6월 파리 에어쇼에서 본격 발표했다. 파리 시범 비행의 기체는 독일의 볼로콥터, 버티포트는 영국의 스카이포츠 등 유럽 연합팀으로 불러도 손색없을 파트너들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추세로는 프랑스 파리가 UAM을 시범적으로나마 상업 운용하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될 전망으로 일단은 항공 최강국 미국에 앞서 첫 발걸음을 뗀 형국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파리 에어쇼에서 만나본 일부 해외 UAM 산업 종사자 말에 따르면 UAM이 본격 상용화될 최초의 국가들로 대한민국이나 아랍에미리트(UAE)를 꼽기도 했다. 두 국가 모두 현대화 과정에서 도심 위주로 집중 개발됐으며, 도심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는 상황이 eVTOL로 대표되는 전기 추진형 UAM에 딱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Photo : SK 텔레콤

유럽·미국, UAM 산업 주도 경쟁 
UAM 시대의 본격 도래가 점점 가시화되면서 이제 더 이상 기업 위주의 경쟁이 아닌 국가 간 경쟁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UAM 경쟁의 밑바탕에 국가 단위로서의 여러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며, 그중에서도 인증 관련 문제는 UAM 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항공 인증 관련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기관은 유럽의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이다. 그런데 유럽 사람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지만, 현대 항공산업의 시작과 융성은 미국이 주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리고 유럽은 미국에 이어 후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항공과 우주 양대 산업에서 미국의 강력한 동반자이자 경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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