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대북 감시정찰능력 높여줄 5대장은?

국방부가 지난 7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진행한 가운데 국방태세 확립과 대응역량 확충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상시 감시와 발사 징후 조기탐지, 그리고 영상정보 융합을 위한 자산을 확보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입이 추진 중인 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신호정보수집체계, 그리고 다출처영상융합체계가 바로 그에 해당하는 자산들이다.
 
영상정보 수집자산: 군 정찰위성, 초소형위성체계, 중고도무인정찰기
우선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영상정보 수집자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RQ-4 고고도무인정찰기, RF-16 전술정찰기, 금강 정찰기 등 다양한 영상정보 수집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할 자산으로 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 그리고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선 한반도와 그 주변을 정찰할 수 있는 군 정찰위성은 향후 도입될 감시정찰 자산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자산이다. 지금까지 마땅한 정찰위성이 없었던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독자적 군 정찰위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군은 광학카메라가 탑재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3호와 적외선카메라가 추가된 3A호, 그리고 영상레이다(SAR)가 탑재된 5호 등으로부터 일부 영상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횟수가 적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나 핵ㆍ미사일 등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미국의 정찰자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들 위성은 민간용 위성인 만큼 본격적인 군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에도 제한적이다.


Photo : 월간항공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약 1조 2천억 원을 들여 더 높은 해상도를 갖추고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군 정찰위성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 정찰위성은 지상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한 높은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북한 미사일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의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성 방문주기도 단축돼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군은 내년 말경 첫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어 발사한 후,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모두 지구 궤도에 순차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부가 군 정찰위성 5기에 이은 후속으로 12기의 대형 정찰위성을 새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mage : 방위사업청

초소형위성체계는 다수의 초소형위성으로 구성된 군집형 위성정찰체계. 군 정찰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돼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해줄 전망이다. 이는 군 정찰위성이 30cm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뛰어난 해상도를 갖추고 있지만, 5기로는 한반도 상공 재방문 주기가 약 2시간으로 길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촘촘하게 감시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는 초소형위성체계는 수십 기의 초소형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며 관심지역을 감시해 정찰 주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32기의 위성군을 활용해 정찰을 수행하게 되면, 동일한 표적에 대해 30분 간격으로 주요 정찰 대상을 관측할 수 있다. 당초 공군은 이러한 초소형위성을 2030년대 초반까지 최대 40여 기를 발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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