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호] 코로나19, 글로벌 제작사에 타격

코로나19로 울상 짓는 업체는 항공사만이 아니다. 글로벌 항공산업 제작사들 또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 내 시설을 가동 중인 에어버스, 사프란, 보잉 등은 시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가장 큰 고객인 중국 항공사로부터 수주가 급락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입고 있다.


Photo : Safran
 
에어버스, 시설 중단 후 재가동
에어버스는 최근 1주일 간 중국시설 운영을 중단했다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에어버스가 텐진(Tianjin) 공장 가동을 일시중단한 것은 2월 5일. 프랑수아 쿠드롱 에어버스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현재 에어버스 텐진 시설은 가동되고 있지 않다”며, “중국 내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갔던 직원들이 전염병 떄문에 공장으로 복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후 재가동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1주일 뒤인 11일, 에어버스는 텐진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 에어버스는 시설 재가동에 앞서 중국 정부의 충분한 검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텐진 공장은 천천히 생산속도를 붙여가고 있으며 에어버스는 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중이다. 또한 중국 내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설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Photo : Airbus

 
에어버스 텐진 공장은 에어버스 A320 최종조립라인(Final Assembly Line, FAL)과 A330 제작 및 인도센터(Completion & Deivery Centre, C&DC)가 위치해 있다. A320 FAL은 독일 함부르크, 미국 모빌 등 세 개뿐인 A320 FAL 중 하나로 월 6대의 A320을 제작 중이며, A330 C&DC는 에어버스의 유럽 밖에 있는 첫 이중통로기 센터다. 여기에서는 조립이 완료된 A330 기종에 객실 설치, 도장, 시험비행, 인도 등을 수행한다. 에어버스 중국 시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항공산업을 염두에 두고 1994년 처음 설립됐으며 텐진 외에도 칭다오 H135 FAL, MRO 업체 CGAMEC 등 현재 1,9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재 텐진 공장 외 다른 시설들에 대한 중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언론에 보도된 2,362명 감축에 대한 사안은 디펜스&우주(D&S) 분야에 한정된 것으로, 코로나19와는 연관이 없다. 감축 원인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예산확보 실패와 우주산업 둔화로 인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3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