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호] 강화되는 우리 군 미사일 탐지자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정교해진 가운데 이를 탐지하고 감시할 우리 군의 탐지자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공백이 드러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28일, 국방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장관도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해 “현재 갖추고 있는 미사일 탐지자산으로는 (음영구역에 대한 탐지에) 제한이 있다”면서 “정찰자산, 정찰능력, 감시능력에 대한 전력증강사업들이 현재 수준보다 훨씬 더 보강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탐지거리가 확장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레이다와 이지스함을 추가 도입하고,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등을 새로 도입해 전방위 미사일 탐지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Photo : ELTA

탄도미사일 조기탐지레이다
우선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그린파인(GreenPine) 탄도미사일 조기경보레이다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엘타가 개발한 그린파인 레이다는 북한 전역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수초 이내에 식별·추적할 수 있는 레이다로, 탄도미사일 발사위치와 예상 낙하지점까지 식별해 탄도미사일 작전통제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자산이다.
특히 그린파인 레이다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장 먼저 탐지하는 감각기관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형미사일방어는 조기경보체계, 지휘통제체계, 요격체계로 구성돼 있다.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그린파인 레이다와 이지스함 레이다 등으로 탐지, 탐지된 정보를 작전통제소에서 분석하고 최적 요격포대에 전달하면, 요격명령을 받은 포대가 자체 레이다로 미사일을 추적해 요격하게 된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체계도

한 마디로 그린파인 레이다는 요격을 위한 첫 단계에 해당된다. 이러한 그린파인 레이다는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든 기상조건에서도 수십 개의 탄도미사일을 장거리에서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이러한 기능을 갖춘 그린파인 블록B 레이다를 지난 2012년 12월에 1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3년 2월에 2호기까지 도입을 완료하고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증가하면서 기존 탐지거리인 약 800km로는 탐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약 3,300억 원을 들여 탐지거리가 증가된 조기경보레이다를 추가 도입하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다-II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위해 방위사업청은 2017년 11월, 국외구매를 통해 추가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듬해 2018년 11월에 탐지거리가 증가된 그린파인 블록C를 구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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