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호] 유나이티드 777 엔진 화재, 원인은?

보잉이 미국 플랫앤휘트니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 보잉은 운항 중 엔진 문제로 최근 사고가 있었던 PW4000 엔진을 장착한 777-200과 777-300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 해당 기종은 전 세계 128대 있으며 이 중 69대가 운용 중이다. 보잉777은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도 보유하고 있는 기종이다.
최근 PW4077 엔진을 장착한 보잉777 항공기가 하와이로 가기 위해 미국 덴버에서 출발직후 우측 엔진의 고장으로 이륙 25분 만에 덴버에 비상 착륙했다. 이번 사건을 겪은 항공기는 유나이티드 328편으로 기령 26년된 보잉777(등록번호 N777UA) 기종이다. 이 사고로 엔진 파편이 땅에 떨어졌고, 엔진 전방 카울링 부분이 덴버 인근 주택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Photo : NTSB

항공기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손상된 엔진 전방 카울 부분이 사라지고 엔진 중앙과 후방 부분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조사를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기장이자 국제항공기조종사협회(Airline Pilot Association International, ALPA)의 유나이티드 지부장 토드 인슬러는 "이번과 같은 극히 드문 엔진 고장은 유감스런 사고이나, 결국 가장 중요한 항공기 안전 시스템이 잘 훈련되어 숙련된 전문 조종사 2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여객기가 파편 이탈 엔진 고장(uncontained engine failure)을 겪었는데, 이러한 사고는 높은 에너지를 가진 엔진의 부품 파편이 엔진 밖으로 튀어나갔을 때 주로 발생한다. 조사관, 항공안전규제 관련 담당기관, 항공산업 제조사들은 이런 사례를 통해 엔진 고장을 더 잘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Photo : NTSB

PW엔진 장착된 보잉777 사고 여파
사고 이후 보잉은 같은 계열의 PW엔진을 장착한 항공기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 미국 FAA 역시 동일 계열의 PW엔진을 장착한 보잉777 대한 특별 점검을 명령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같은 엔진을 쓰는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PW엔진의 사고여파로 국내 항공사들도 사고 위험이 있는 항공기의 운항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엔진은 플랫앤휘트니(PW)의 PW4077엔진이다. 국내에서 동일 엔진을 사용 중인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일부 존재하는 PW4000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777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했다. 현재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777을 운용 중인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16대), 아시아나항공(9대), 진에어(4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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