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호] 한반도 안보의 핵심, 미 태평양공군

북한의 위협의 증가될 때면 어김없이 보도되는 뉴스 중 하나가 바로 미 공군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출현이다. 이들 대부분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다. 이 기지는 한반도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대북 선제공격의 핵심기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북한이 미국을 미사일로 위협할 때 자주 앤더슨 기지를 거론하고 있는 이유다. 그리고 이 앤더슨 기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을 관할하는 조직이 바로 미 태평양공군(Pacific Air Forces, PACAF)이다. 
1957년 7월 1일 창설, 현재 하와이 히캄에 본부가 있는 미 태평양공군의 핵심임무는 통합부대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United States Indo-Pacific Command, USINDOPACOM)의 구성군 중 하나로 공중타격, 공중기동, 탐색구조 능력을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제공하고 있다.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을 공중감시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임무지역이 그야말로 광범위하다. 임무면적만 해도 약 2억 5,900만 평방킬로미터(㎢)로 지구 표면의 절반을 넘는다. 특히 이 지역에는 중국과 북한을 비롯한 36개의 국가가 있고, 인구로 따지면 세계 인구의 약 60%가 살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생산의 약 1/3도 이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이처럼 광범위한 지역의 공중을 미 태평양공군이 매일같이 감시하고 있다. 


Photo : USAF

임무지역이 이처럼 광범위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역은 아무래도 긴장관계에 있는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다. 최근 미사일, 항공전력 등 군사력을 급격히 증강시키고 있어 이들 국가를 인도-태평양지역 내 안정을 위협하는 국가로 지정하고, 높은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공군은 한반도 지역에 대해 평시 높은 감시정찰태세를 유지하면서 유사시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그리고 최고지휘부를 선제 타격할 경우 F-22와 F-35,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 공군의 첨단 전투기와 전략 폭격기 등을 투입하는 군사적 옵션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미 제7공군사령관이자 주한미군 부사령관인 스콧 플레이어스 장군이 “수년 내 태평양지역에 224대의 F-35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 USAF

한국과 일본 등에 기지 운영
현재 미 태평양공군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제공하는 핵심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예하에 제5공군(일본)과 제7공군(한국), 그리고 제11공군(알래스카) 등 웬만한 국가의 공군 규모보다 큰 공군조직을 주요 지역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에 위치한 제5공군은 사령부가 있는 요코타기지를 비롯해 가데나기지, 미자와기지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위치한 제7공군은 사령부가 있는 오산기지와 군산기지를 두고 있다. 그리고 알래스카에 위치한 제11공군은 사령부가 있는 앨먼도프-리처드슨기지와 아일슨기지를 두고 있으며, 그 외 괌에 엔더슨기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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