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호] 737 MAX 국면, 운명은 2020년으로…

737 MAX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중단 원인은 향후 인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기체가 충분히 제작돼 있기 때문이다. 기제작된 400여 대는 인도에만 약 1년 이상이 걸리는 수치이며 보잉은 생산을 더 할 것이 아니라 기제작된 기체를 인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MAX의 운항 재개가 결국 해를 넘긴 가운데 생산 중단 기한은 운항 재개 일자와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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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중단
발표는 2019년 12월 16일에 이뤄졌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생산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이전의 발표대로, 향후 보잉은 보관 중인 항공기를 인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며, 일시 생산 중단은 2020년 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 결정이 장기간의 생산 시스템과 공급망 생태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단 이번 생산 중단은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는 영향이 없다.
보잉은 생산 일시 중단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운항 재개 인증이 2020년으로 연장된 것이다. 당초 보잉은 MAX 재인증을 2019년 12월에 획득 후 2020년 1월부터 인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 11일에 개최된 미 교통위원회(US House Transportation Committee)의 공식자리에서 미 연방항공청(FAA)의 스티브 딕슨 청장은 “MAX의 재인증 절차가 2020년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딕슨 청장은 재인증 절차에 대해 “비행 시험과 합동운영평가단(Joint Operations Evaluations Board) 및 기술자문기구의 평가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내가 MAX를 탈 수 있을 때까지 절차는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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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단 원인은 재개 인증 연장에 따라 운항 재개 일시와 상황을 예측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며, 마지막 원인은 이미 인도 절차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정도로 항공기가 충분히 생산돼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보잉이 생산해놓고 보관 중인 MAX 항공기 대수는 400여 대에 이른다. 2019년 3월 운항 및 인도가 중단된 이후 4월부터, 보잉은 MAX 월 생산량을 52대서 42대로 감축했다. 9개월 동안 42대씩 생산했으니 400대가 넘은 것이다. 보잉은 이 많은 항공기들을 보관하기 위해 공장 부지는 물론 직원 주차장까지 활용 중이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항공기 보관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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