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NASA의 DC-8 & G III 항공기가 서울에 온 까닭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서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인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 ‘ASIA-AQ’에 대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NIER)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위해 NASA에서는 특수연구 항공기 2대를 파견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기상과학원과 고려대·연세대·프린스턴대를 포함한 국내외 45개 연구팀과 500여 명의 과학자도 참여했다.
 

Photo : 서호원

두 나라가 손을 잡은 이유는 두 기관의 연구 목표 달성에 서로가 필요하다는 점에 뜻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2~3월에 미세먼지 등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프로젝트 총괄 장임석 연구관은 “지금까지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를 그 주 원인으로 지목해왔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과 경로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봄철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 NASA는 위성으로 수집하는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번 ASIA-AQ를 총괄하는 짐 크로포드 박사는 “정확한 대기질 분석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관측과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는 양국의 공감에서 공동연구가 시작됐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밝혔다. 또 “지상에서 호흡하는 실제 공기 질을 측정하고, 우주에서 대기층에 축적된 환경값을 위성에서 측정하는 한편, 이 두 측정값을 잇는 항공측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연구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ASIA-AQ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태국까지 참여하면서 조사의 범위가 아시아 지역으로 넓어졌다. 대기오염물질의 원인을 정확히 밝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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