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호] 세계 항공업계, 에어택시 개발 투자 활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 도심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UAM은 기체 소음도 적고 친환경 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는 차세대 항공운송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UAM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는 물론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과 같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UAM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며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맥킨지, 항공업계 투자는 주목할 일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Future Air Mobility, FAM) 산업은 70억 달러(약 9조 4천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0년 이후 FAM 시장의 공개 투자 규모는 128억 달러(약 17조 880억 원)에 이르렀으며 그중 75%는 UAM 분야에 대한 투자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까지 10대 항공우주 OEM(위탁생산) 기업 중 5개가 UAM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시작하거나 업체 투자에 나섰다. 주요 10대 항공우주 공급업체 중 7개는 UAM 분야에 공개 참여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전 세계 10대 대규모 항공사 중 4개가 UAM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hoto : Joby Aviation

이처럼 항공우주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UAM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에 나선 결과, 지난해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릴리움(Lilium),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 5개 업체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기업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도 올해 SPAC 합병을 진행했다.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기업인 SPAC과의 합병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보다 1년 6개월에서 2년 이르게 상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Photo : Archer Aviation

글로벌 항공사, UAM 사업에 적극 투자
실제로 UAM 분야의 성장을 위한 항공우주기업의 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상장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은 지난 8월 10일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기체 100대에 대한 초기생산비용 1천만 달러(약 133억 7,500만 원)를 선납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아처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UAM 기체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인승으로 개발 중인 아처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24년 말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허가를 받고 상업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UAM 체계는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미래 항공체계 중 하나이긴 하나, 아직 개발이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세계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아직 승객을 태우고 비행해도 좋다는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유나이티드항공의 기체 100대에 대한 선수금 지급 소식은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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