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505 제트 레인저X 첫 비행 성공



벨헬리콥터(Bell Helicopter)가 ’벨505 제트 레인저X’(Bell 505 Jet Ranger X™) 헬기의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발표했다. 첫 비행은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이뤄졌다. 매트 하식 벨헬리콥터 상용 프로그램 담당 선임 부사장은 이날 “벨헬리콥터는 ‘쇼트 라이트 싱글’(short light single) 시장을 개척했으며 거의 50년 가까이 이 분야에 매진하며 세계의 비행 방식을 또다시 바꾸고 있다”면서 “벨505는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왔으며 오늘 비행은 고객이 요구해 온 고성능 고가치 헬기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벨505’은 고객자문위원회(Customer Advisory Council, CAC)가 제공한 광범위한 조언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벨헬리콥터는 지난 2월 개최된 ‘2013 헬리-엑스포’(HELI-Expo 2014)에서 ‘제트 레인저 X’를 공개했으며 이미 신모델에 대해 240건의 의향서가 접수됐다. 얀 라발르 벨헬리콥터 비행시험 선임 조종사는 “벨505는 오늘 기대했던 성능을 십분 발휘했다”며 “거의 50년 전 시장을 규정한 헬기인 제트 레인저의 전통을 잇는 역사의 일부가 됐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에릭 엠블린 벨헬리콥터 비행시험 선임 조종사도 “우리는 벨505의 비행을 통해 저속 제어 평가를 수행했으며 현지 장주 비행에서 2랩을 비행했다”며 “오늘 최고 속도는 60노트였으며 전체 비행 시간은 약 30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벨505’는 가민 G1000H 통합 항공체계(Garmin G1000H Integrated Avionics Suite)를 탑재한 가시성이 뛰어난 조종실을 구비해 조종사들이 중요한 항공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벨의 최신 상용 헬기는 동력 장치로 ‘터보메카 아리우스(Turbomeca Arrius) 2R’ 엔진과 통합 디지털 전자식 엔진조절장치(FADEC)를 탑재해 조종사의 업무량을 더욱 줄여준다. 또한 5개 좌석을 갖춘 단일 엔진의 터빈 헬기로 해당 부문에서 안전하고 조종이 용이한 설계를 적용했으며, 125노트 이상의 순항속도와 항속거리 350해리, 1500파운드의 적재량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