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호] ‘날개 달린 보물창고’ 주목받는 항공 업사이클링 기술

세계를 누비던 여객기를 우리 집 거실에서 만나고, 업계 관계자가 아닌데도 승무원과 정비사의 유니폼을 매일 들고 다니는 삶.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하면 가능한 일이다.
지속가능한 항공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했다.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의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최근 폐기물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개념으로 항공분야의 업사이클링이 제시됐다. 퇴역 기체의 동체는 가구나 네임택(Name Tag) 등으로, 낡은 유니폼은 가방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Photo : Lufthansa

성장성 높은 항공 재활용 시장
미국 피날 에어파크(Pinal Airpark), 모하비 사막 등에는 일명 ‘항공기의 무덤’으로 불리는 장소가 있다. 새로운 항공사를 만나 몇 년간 하늘을 다시 누비거나, 운항 중인 기체의 정비용 부품을 수급하는 용도로 사용될 기회를 기다리며 퇴역한 기체들이 향하는 항공기 폐기장이다.
문제는 향후 20년간 퇴역할 전망인 여객기 12,000대를 포함, 이미 세계 항공기 폐기장을 차지하고 있는 기체 전부가 새로운 삶을 부여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객기는 한 대당 수억 달러, 부품 수는 20만 개에 달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수명을 다한 기체를 폐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비용적으로도 비효율적인 이유다.
따라서 환경, 안전 경제적 이유로 퇴역한 항공기는 해체와 분해 등 절차를 거쳐 재활용된다. 항공기 함대 재활용 협회(Aircraft Fleet Recycling Association, AFRA)에 따르면 퇴역한 항공기의 부품 약 80~85%가 재활용되고 있다. 항공기 재활용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40억 7천만 달러(약 5조 2,531억 5천만 원)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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