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공군(FACH)의 제9항공단(Grupo de Aviación 9)은 안데스산맥 산기슭에 있는 산티아고(Santiago de Chile)의 푸다후엘 항공기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분주한 부대에서는 4개 종 이상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로켓’ 로코(Mauricio ‘Rocket’ Roco) 중령은 비행 경력이 3,500시간이 넘는 고도로 숙련된 헬기 조종사다.
그의 이력은 칠레 공군의 다른 수송기와 전투기 조종사들과 마찬가지로 T-35 필란 고정익기를 이용한 약 100시간의 기초 훈련에서 시작됐다. 로코 중령은 2001년 산티아고의 에레아 로스 세릴로스 기지에서 벨 206을 비행하며 헬기 조종사로서의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Photo : Cees-Jan van der Ende, René van Woezik

1년 뒤 그는 벨 UH-1으로 기종을 변경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현 공군 총사령관인 로드리케스 장군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이 기간 중 로코 중령은 부조종사로서 BK-117을 비행하며 칠레 대통령 이송 업무를 수행했다. 2008년부터는 칠레 남단 아레아 푼타 아레나스 기지의 6항공단에 배치돼 수년간 벨 412로 탐색구조(SAR)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그는 안토파가스타 항공기지로 배치돼 8항공단에서 벨 412를 비행했고, 2017년에는 군사학교에 입학한 후 로스 세릴로스 항공기지에서 1년간 공중전투지휘관 과정을 이수하고, 2023년 초 푸다후엘 항공기지의 9항공단 내 비행대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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