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호] 현장취재: INIOCHOS 2022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 공군이 우방국과 그리스 공군 공중전술본부(Air Tactics Center, ATC)가 주도하는 다국적 연례 훈련 ‘이니오코스 2022(Iniochos 22)’를 위해 그리스 Andravida 공군 기지에 모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핵개발에 일침을 가하는 다목적ㆍ다국적 훈련, 이니오코스 2022의 현장을 본지 객원인 장상호 기자가 직접 취재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2주에 걸쳐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미국의 연합군 전투기와 지원 항공기가 그리스와 지중해 상공에서 비행하며,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증강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이 열린 안드라비다(Andravida) 공군기지는 러시아가 무력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구까지 1,800km 거리에 있어 유사시 훈련에 참가한 공군력의 투사도 가능하다. 그리스 국방부 참모총장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Konstantinos Floros) 장군은 "그리스는 10일 동안 가장 까다로운 훈련 중 하나인 이니오코스 2022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 세계 공군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이 훈련은 다국적 특수 작전 훈련 오리온-22(Orion-22)와 함께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전투비행단은 훈련의 중심으로 공중 우세와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두고 연합군과 훈련을 통해 지역 안보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훈련은 또한 지상군과 해상군을 지원하는 다중 영역 작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참가국 전투기들은 지상기지에서 발진해 이오니아해와 에게해에 배치된 프랑스 항모와 미 해군 항모, 출격한 전투기 및 항모 타격단 함정들과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Photo : 장상호

전 세계적 지역 안보 위협 대비
이니오코스 2022는 나토 동맹국 및 지역 내 우방국과 연합 훈련을 실시해 전 세계적으로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비하고 동기화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플로로스 장군은 "이 훈련은 참가자들을 장거리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 4세대 RED 항공기 및 전술 탄도 미사일이 연합군에 대한 다층적 도전을 형성하는 접근 금지 구역 거부와 같은 다중 위협 환경에 노출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공군이 주도하는 이니오코스 연합 훈련은 참여 공군에게 유럽에서 가장 큰 훈련 지역 중 한 곳에서 고도의 공ㆍ지ㆍ해상 통합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국 라켄히스 공군기지에 기반을 둔 유럽 주둔 미 공군(USAFE)의 일부인 제48 전투비행단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보낸 이유 중 하나다. 이니오코스 훈련의 정교함과 넓은 훈련 영역을 통해 미국 조종사는 중요한 연간 훈련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즉 나토 지역의 동쪽에서 직면한 현재의 도전적인 안보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다중 영역 대응을 위해 동맹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연례 연합 공군 훈련에는 복잡하고 과밀한 공중 환경에서 임무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원의 전체 스펙트럼이 포함된다. 통합 방공 시스템에 대한 항공 작전, 지상 공격 및 전투 탐색 구조 등이 해당한다.


Photo : 장상호
 
사우디, 이스라엘 참가의 의미
민주주의 수호 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군사정치권력센터 전문가들은 올해 이니오코스 2022 훈련에서 두 가지 요소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했고, 둘째로 이스라엘이 이니오코스 2022 훈련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일부 전투 능력을 연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중재한 아브라함 협정의 일환으로 2020년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올해 다시 이스라엘군이 참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니오코스 훈련을 참관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은 공개적으로 주목할 만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랫동안 사적으로 이해해 왔던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란의 테러조직은 지역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진정한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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