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해군 항공력 이렇게 강해진다

해군의 항공작전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부대 규모가 사령부급으로 격상된 데 이어, 항공작전 능력을 더욱 강화할 신형 항공기 도입도 순항 중이다. 게다가 정찰용 무인기를 활용한 유무인 통합작전 능력과 국가 전략자산인 경항모까지 확보되면 항공작전 임무가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광해역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71년 만에 사령부급 부대로 성장
우선 해군은 향후 항공전력 증강에 대비해 최근 부대 규모를 기존 전단급에서 사령부급으로 격상했다. 해군은 지난 7월 15일,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열고, 해군작전사령부가 가지고 있던 해상 항공작전통제권을 새로 창설된 해군항공사령부로 위임했다. 항공작전을 통제받는 부대에서 항공작전을 통제하는 부대로 거듭난 것. 1951년 4월 1일, 해군공창에서 시작한 ‘항공반’이 71년 만에 ‘해군항공사령부’로 성장한 것이다.


Photo : 해군

이날 창설식에 참석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오늘 우리는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면서 “해군 항공전력은 연합․합동작전의 핵심인 만큼 항공작전개념을 보다 발전시키고 첨단 항공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해군 항공작전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며 사령부 창설의 의미를 강조했다.
초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상식 준장도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과 노력, 그리고 해군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국민의 관심과 신뢰의 결과”라면서 “빈틈없는 항공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항공사령부를 만들어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며 사령부 창설까지의 지난 노력과 향후 각오를 다졌다.
해군에 따르면 새로 창설된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로서 적 잠수함 위협 대응을 비롯해 해상항공작전계획 수립과 교육훈련, 정비, 군수지원, 관제 및 운항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해군은 지난 2019년 1월,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을 결정하고, 창설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우선 부대조직 분야에서 사령부 본부 편성을 보강하고, 작전지원 및 기지방호 부대를 확대 개편했다.
또한 작전 분야에서는 올해 4월 연합지휘소훈련 기간 중 실시한 임무수행능력 평가에서 전․평시 해상 항공작전권 행사를 위한 작전 운용능력을 검증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분야별 추가 전투준비태세 검증을 통해 작전의 완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Photo : 월간항공

해취호에서 P-8A까지
이처럼 부대창설 후 71년 만에 사령부급으로 승격한 해군항공은 어렵사리 항공기들을 확보하며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1951년 8월 25일 완성된 해군의 첫 항공기 해취호(海鷲號)를 시작으로 서해호(1954년), 제해호(1957년), 통해호(1958년) 등을 개조하며 해상용 항공기를 확보해 나갔다. 하지만 기체와 부품을 구하기 위해 해군 장병들이 동분서주해야 할 정도로 항공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해군은 1976년 도입한 S-2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1991년 도입하기 시작한 링스 해상작전헬기, 1994년 도입한 UH-60 해상기동헬기, 1995년부터 도입한 P-3C 해상초계기, 1999년부터 도입한 카라반 대공표적예인기, 그리고 가장 최근 도입한 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을 도입하며 해상 항공작전을 위한 기틀을 잡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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