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호] 지속된 F-35 문제, 개선될까?

뛰어난 전투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유지 비용과 부품 공급 문제가 지속되며 미 의회의 바이든 정부 첫 예산안 검토를 앞두고 F-35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최근 록히드마틴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한 달에 약 11대의 F-35를 인도하고 있다. 이 중 5대 가량은 미 공군에 인도하고 있으며, 현재 F-35 운용군은 대체적으로 전투 성능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품 수급과 해결까지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엔진 관련 문제 등 지속된 문제로 고전 중인 F-35사업은 완전운용능력(FOC)를 획득하지 못한채 20년간 ‘개발중’이다. 개발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완전가동 생산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임 정부당시 미래 전장에 요구되는 공중전력의 조합을 시험하는 합동시뮬레이션 워게임에 F-35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개발 개량을 지속하고 있지만, 새롭게 출범한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방위조달팀을 꾸리면 F-35 사업이 대대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Photo : USAF

지난 3월초 미 하원 군사위원회(House Armed Services Committee, HASC)의 아담스미스 위원장이 “F-35의 ‘손실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지 매우 궁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이 F-35 사업에 쏟는 유지 비용이 잔혹한 수준이라 말하며, F-35 사업에 대한 실망과 우려를 표했다. 또한 HASC 소위원회에서 존 그래멘디 위원장은 “F-35시스템 전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래멘디 위원장은 “미국은 많은 전투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이미 구매한 항공기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미 의회가 공군이 F-35를 포함한 항공 자산을 지혜롭게 운용하기 위한 “통합 유지 정비 계획”의 수립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이 새롭게 도입하는 전력 자산의 향후 유지 정비요소를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합당한 예산을 확보했음을 증명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만약 합당한 예산 확보를 증명하지 못하는 시스템의 경우 퇴역시킬 시스템을 선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Photo : Lockheed Martin

실전에서 F-35의 성능 만족
미공군 항공전투사령부의 마크 D. 켈리 사령관은 F-35가 파견 임무에 배치되어 양호한 성능을 보여주며 성능을 증명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시리아의 러시아 통합 방공망 인근에서 18개월 연속으로 F-35를 운용했으며, 미 해병대와 영국 해군이 해외파견작전에 F-35B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식을 잘 치렀다고 말하고 싶으며, 전장에서 매우 좋은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6개월간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서 파견된 42대의 F-35는 평균 5시간의 작전을 1,300회 넘게 수행하며 350기의 무기를 투하하고 3,700발의 기관포 사격을 했다. 이 작전 운용에 총 1,1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켈리 사령관은 “미 공군이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는 무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F-35를 선택했으며, 선택받은 F-35는 미 공군의 초석이 되어야한다.”라며, “하지만,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공군의 초석은 공군 전력 전체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더 강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켈리 사령관은 미 공군은 더 큰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경쟁 환경 속에서 매우 좋은 성능‘을 보여준 F-35를 ’심한 경쟁 환경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블록4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TR3(Technical Refresh 3)개량이 도입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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