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조금씩 베일 벗는 미 공군 차세대 전투기

미 공군의 주된 임무는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력 전투기들이 노후하면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 공군협회에 따르면 미 공군은 2030년부터는 F-22 전투기들이 경쟁 환경에서 충분한 생존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때문에 합동군은 더 이상 공중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J-20을 비롯한 다른 경쟁 기종과 점점 발전하는 지상 방공 체계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제공 전투기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NGAD, 어떤 표적이든 공격 가능
미 공군은 NGAD 차세대 제공 전투기 시스템(Next-Generation Air Dominance, NGAD)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이후 25억 달러를 투자했다. 사업 비용은 2025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 8천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극비에 추진되고 있었지만, 최근 미 공군은 NGAD를 시스템의 집합이라고 표현하며 조금씩 그 실체를 공개하고 있다.
NGAD 계열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유인 항공기와 복수의 무인기, 유무인 공용 플랫폼, 미사일, 포드 등의 장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일부는 우주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호위기에는 센서 또는 추가적인 무기가 탑재되며, 전자전이나 지상공격 능력을 제공하는 호위기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NGAD는 적의 방공체계를 무력화하고, 어떤 표적이든 공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Photo : USAF

미 공군 지휘부는 약 1년 전 2020년대 말과 2030년대에 운용할 전투기 전력 구성을 담은 “4+1” 계획을 공개했다. 이때 많은 이들이 F-22의 퇴역 소식에 놀라워했다. 해당 계획의 제1 과제는 F-22 체제에서 NGAD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미 공군 미래 참모부장인 클린턴 하이노트 중장은 지난 5월에 미 공군지에 F-22가 지난 2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부품 수급 문제와 현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한계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적은 F-22의 스텔스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첨단 센서를 획득하고 있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에 개발된 F-22에 신소재나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2023회계연도에 책정된 3억 4,400만 달러(약 4,5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새로운 센서를 도입하면, NGAD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하이노트 중장은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Image : USAF
 
2023회계연도에 대규모 예산 집행을 앞둔 미 공군은 NGAD 사업에 대해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2022회계연도의 NGAD 사업 예산은 15억 2,500만 달러(약 2조 원)였으며, 2023회계연도에는 그보다 많은 16억 5,800만 달러(약 2조 1,700억 원)를 요청했다. 미 공군 지휘부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F-22 전투기를 가장 오래된 순서대로 퇴역시킬 예정이다.
예산안에 NGAD 관련 내용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8년으로 2억 9,500만 달러(약 3,900억 원)가 요청됐다. 그 이듬해는 “제공 시스템 계열”이라는 항목으로 4억 3천만 달러(약 5,600억 원)의 예산이 요청됐다.
미 공군은 2022회계연도 예산안에 “지금 게임체인저로 여겨지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미래에도 제공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NGAD는 단일한 ‘차세대 전투기’ 플랫폼이 아니라 식별된 전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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