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호] 6·25 항공전, “생존성과의 싸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이 38선을 너머 불법으로 남침을 감행했다. 11시간 후에는 북한의 프로펠러 전투기인 Yak-9P 2대가 서울공항 상공에 나타나 주기돼 있던 항공기 7대에 기총소사를 했다. 또한 김포 인근에서는 또 다른 요크기 2대가 관제탑에 피해를 입혔고 연료탱크를 파괴했으며, 특히 미국의 C-54 수송기에 화재를 일으켰다.
6‧25전에서 항공전은 이렇게 시작됐다. 특히 이렇게 시작된 6‧25전에서 항공전은 조종사의 기량과 항공기 성능 간 싸움이기도 했지만, 항공기 간 생존성 싸움이기도 했다.


Photo : USAF

전쟁 초기, 신구 전투기 혼전
북한의 병력과 기갑부대가 개전 후 3일 만에 서울을 함락하는 등 파죽지세로 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붙이던 가운데 북한군은 당시 피스톤 엔진에서 제트기로 전환 중이던 미국과 연합군 공군을 만나게 된다.
6‧25전 당시 미 공군은 B-29 슈퍼 포트리스 폭격기를 비롯해 B-26B/C 인베이더 폭격기, F-51D 무스탕 전폭기, F-82G 트윈무스탕 전투기 등 피스톤 항공기와 F-80C 슈팅스타 및 F-84 선더제트 전폭기, F-86 세이버 전투기 등 제트엔진이 탑재된 항공기를 혼성으로 운용했다. 이 가운데 F-86은 6‧25전 중 미 공군 및 해군, 국제연합(UN) 공군에서 유일한 후퇴익 제트기였다. 


Photo : USN

미 해군과 해병대도 F4U-4/4B/5N 콜세어 전폭기와 AD 스카이레이더 공격기, F7F-3N 타이거캣 전투기와 같은 피스톤 엔진 항공기와 F9F-2/5 팬서 및 F2H 밴시 전폭기, F3D-2 스카이나이트 전투기와 같은 제트추진 항공기를 혼성으로 운용했다.
대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6,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 영국과 17,160여 명을 파견한 호주는 2차 대전 당시 활약한 시파이어 전폭기 개량형과 파이어플라이 공격기, 2차 대전 직후 시대의 기종인 시퓨리 전폭기 등을 해군이 운용했다. 그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과 호주 공군은 P-51D 전폭기를 운용했다.
이에 비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상대가 된 북한 공군은 IL-2와 IL-10 지상공격기, Yak-7 및 Yak-9 전투기, La-7 전투기, La-11 전투기, Po-2 복엽 훈련기/경공격기 등 2차 대전 시대에 활약한 피스톤 엔진 기종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6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