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호] UAM, 2025년 시범운용 중간점검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UAM이 주목받으며 급부상하는 가운데 업종을 뛰어넘어 수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국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UAM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정부의 정부책임처(US GAO)은 일부 기업이 추진하는 전기 수직 이착륙 장치(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eVTOL) 인증 계획이 비현실적이라 지적하며, “UAM 관련 산업은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라고 경계했다.
 
eVTOL 인증
현재 고려되는 eVTOL 항공기 제조업체의 고민 중 가장 큰 문제는 ‘개발 목적을 달성할 만큼 충분한 비행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와 ‘새로운 교통수단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이다. 비행시간 등의 운용 성능은 전력관리·중량 문제로 이어지며 신기술이나 새로운 설계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안전의 보장은 모든 분야를 검토하는 인증과정과 연관이 있다. 


Image : Lilium

항공기 인증은 eVTOL 항공기를 구현하는 데 있어 안전성을 보장하고, 안전한 비행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수천 대의 UAM이 도시와 지방을 누비고 다닐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임무 시스템과 항공 전자 기기들이 모든 비행 단계와 비행 조건 하에서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100%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인증 작업, 특히나 안전을 증명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복잡하다. 최근 eVTOL의 설계를 마치고 인증을 준비하는 한 기업이 인증 절차에 10억 달러(약 1조 2,9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을 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새로운 인증 기준 필요
미 GAO는 UAM에 대한 산업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에어택시로 불리는 eVTOL의 인증이 일부 제조업체가 약속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 UAM의 주목과 관심으로 많은 회사들이 eVTOL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50nm(약 92km)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소형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선발 주자들은 릴리움, 조비에어,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위스크에어로, 엠브레어(이브) 등이 꼽힌다. 일부 업체는 이미 프로토타입 항공기로 비행 시험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했으며, 대부분 2023년 내 인증 작업을 끝내길 희망하고 있다. 


Image : Airbus

GAO는 “eVTOL 항공기의 인증을 향후 1~5년 내 취득하겠다는 목표는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난 6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FAA가 새로운 형태의 항공기를 인증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며, “명확한 표준의 개발을 위한 기간을 훨씬 길게 잡아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GAO의 UAM 산업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제조사, 지자체, 대학, 항공교통관리사 등 UAM 혹은 첨단 항공모빌리티(AAM) 시장에 참여한 다양한 당사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다. eVTOL은 UAM과 AAM개념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GAO는 eVTOL을 활용한 에어택시 기술은 “인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eVTOL 항공기를 상업용으로 인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작업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GAO는 인증 작업을 포함한 타임라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내 일부 소형 전기항공기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된 숫자로 운항을 시작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더 광범위한 확장과 진정한 상용화는 “수많은 규제, 기술 및 사회적 과제를 극복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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