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호] 육군, 신형 아파치 도입 본격화

육군이 신형 아파치 공격헬기 도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2023년도 정부 국방예산안에서 빠졌던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이 국회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최종 반영되면서 올해부터 추진되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처럼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육군의 기동사단을 지원할 대형공격헬기를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3조 3천억 원을 들여 해외에서 구매하는 사업. 앞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한 1차(AH-X) 사업에 이어 후속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8년에 추가 도입 가닥
아파치 추가 도입 필요성은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됐다.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국방개혁 2.0’에 따라 유사시 북한의 중심부와 주요 지역을 신속히 확보하는 기동사단을 공중에서 지원할 공격헬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Photo : Boeing

육군에 따르면 기동사단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에서 공격헬기의 역할은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육군의 지상작전 수행개념인 ‘결정적 통합작전’에 기초한 기동사단의 기동화력 훈련 시범에서도 기동사단이 적 지역을 초토화하고, 종심작전 시 확보된 기동로를 통해 근접전투공격과 입체 고속기동을 수행하는 데 아파치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됐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19년 아파치 추가 도입을 장기 전력소요로 결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소요 검증을 통해 도입 수량을 당초 검토됐던 최대 48대에서 36대로 최종 확정했다. 그리고 2021년 3월 3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대형공격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이듬해 계획된 사업추진은 불발됐다. 국방부가 약 154억 원의 예산을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지만, 국회 예산 심의에서 전액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삭감 이유에 대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는 “대칭 전력을 증강해야 하는 시점에서 헬기를 증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재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형공격헬기 외에도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을 추가로 획득할 예정인데다 대형공격헬기는 이미 항공작전사령부에서 36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한미군도 48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36대를 획득할 필요성이 적다”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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