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치킨이 날고 있어요” 편의점 드론 배송 시작

배달에 진심인 우리 민족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최초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 ‘올리버리(ALLIVERY, ALL+Delivery)’가 모든 물품의 드론 배송을 꿈꾼다. 지난 7월 13일 파블로항공은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에 국내 최초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고,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제 캠핑장이나 펜션에서 먹거리가 떨어지거나 상비약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모바일 앱 ‘올리버리’를 이용해 실시간 주문이 가능질 것으로 보인다. 
파블로항공은 올해 중 드론 배송 서비스 편의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으며, 편의점 드론 배송 외에도 도서관과 협력을 통한 도서관 드론 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파블로항공의 차별화된 드론 기술을 통해 택배, 긴급 의약품, 생필품 등을 도서지역과 산간벽지에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드론 배송을 통한 물류 사각지대 해소와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 편의점 드론 배송
파블로항공이 지난 7월 14일 경기 가평군에서 편의점 물품의 드론 배송을 성공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올리버리’ 앱으로 소비자의 주문을 접수하고, 1km 가량 떨어진 펜션에 3분 만에 배송을 완료했다. 
파블로항공과 세븐일레븐은 경기도 가평 소재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드론 배송 스테이션에는 관제센터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 비행장이 설치돼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비가시권 비행으로 육안으로 드론을 관측할 수 없는 비행구간을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BLO AIR Mobility Network, PAMNet)이 탑재된 웹 기반 관제시스템(wGCS)으로 드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항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올리버리’ 앱에 주문을 하면, 드론 배송 스테이션은 주문 확인 후 편의점에서 상품을 픽업해 드론 배송함에 물건을 탑재하고, 관제시스템 운용자는 자동 관제로 펜션의 착륙 스테이션까지 배송하고 착륙시킨다. 고객이 고유 QR인증을 통해 착륙 스테이션에 입장 후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면, 드론은 다시 드론 배송 스테이션으로 돌아온다. 


Photo : 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의 김영준 대표는 “비행 승인 허가를 비롯해 드론 배송과 관련된 사항을 지난 2년간 착실히 준비했다”며, “소비자 앱 주문부터 상품 준비 및 배송 완료까지 완전한 A to Z 서비스를 상용화 한 곳은 세븐일레븐과 파블로항공이 국내 최초”라며, “올리버리 앱을 통해 고객과 편의점을 드론으로 이어준 첫 사례를 통해, 파블로항공이 B2C, B2B 시장의 선두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선통신(RF), LTE, 위성통신 등 3중 다중설계를 통해 강건한 통신 능력과 낙하산 등을 적용한 지상 피해 최소화라는 안전성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Photo : 파블로항공

드론 배송 기술
파블로항공은 편의점 드론 배송을 위한 드론 스테이션 시설과 기체, 이를 관제·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개발하고 있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PA-H3)의 최대 탑재 중량은 5kg이다. 평균 비행 속도는 36㎞/h, 최대 중량 탑재시 비행 가능시간은 25분이다. 파블로항공은 향후 지속해서 드론 기체 연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기술은 지난 수년간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통신 다중화 기술을 통해 해상 비행의 안전성 확보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거리와 지역의 제한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신선식품, 이커머스 배송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드론 배송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하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블로항공은 배송 시스템의 진정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은 최종 배송지 인근까지 드론을 통해 물류를 배송하고 인근의 지상 로버에 인계해 드론이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배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파블로항공은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의 활용으로 택배 물량은 적으나 운송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농어촌과 산간벽지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물품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기술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택배, 긴급 의약품, 생필품 등을 적시적기에 배송해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파블로항공과 세븐일레븐은 ‘가평수목원 2호점’에 오픈한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최소 주문 금액은 없다.


Photo : 파블로항공

드론 배송 네트워크 구축
파블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된 ‘도심내 드론물류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을 올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실제 물류 거점 지역에 드론을 통한 도심 배송의 데이터 수집과 기술 실증을 삼영물류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형화물 배송을 위한 기체 및 배송 인프라 개선점 수집 및 프로토타입을 제시, 도심 내 배송 경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물류 거점 지역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배송 관제 시스템을 제시하는 과제를 목표로 한다. 파블로항공은 이번 실증의 진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운용 메뉴얼을 정립해 추후 사업 확장과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기술력을 토대로 ‘2022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 사업’에서도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와 지오앤 등과 함께 ‘도심비행로 발굴 분야’의 실증 사업자에 선정돼 도심 안전 드론길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편의점 드론배송을 진행한 가평 지역에 드론 배송점을 설정하고, 드론 하늘길 발굴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항공은 이미 PAMNet을 활용한 도서산간지역과 장거리 드론 해상배송 등의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할 계획이라 밝혔다. LX공사는 촬영용 안전 드론길 검증, 지오앤은 드론교통관리 기능 실증을 각각 진행한다. 
국토부의 K-드론시스템은 드론비행 모니터링 및 충돌방지, 드론의 안전 비행, 합법드론비행 식별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드론교통관리시스템(UAS Traffic Management, UTM)으로 향후 드론 배송은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택시 등의 K-UAM 구현에 핵심 기반 기술이다. 
K-드론시스템의 실증지원사업은 공공 분야의 드론교통관리 기능 실증을 목표로 하며, 결과를 활용한 UTM 체계 활용 실증을 통해 공공분야 수요를 확대하고, 안전관리체계의 역량을 강화해 드론 교통관리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발전을 견인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기술을 선도하는 다양한 실증 사업과 편의점 물품 배송 외에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드론을 활용한 도서 대차서비스 및 배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중 대구광역시 구립도서관의 드론책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책배송과 관련해 “기존의 도서관의 대차서비스에 대한 운송 방법을 드론으로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책배송 또한 짧은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독서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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