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호] 대형수송기 2차 사업 이변, 엠브레어 C-390 밀레니엄으로 선정

공군이 추진해 온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레어의 C-390 밀레니엄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군의 전·평시 항공수송, 국제 평화유지, 긴급 해외구조 능력 등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약 7,100억 원을 들여 대형수송기 3대를 해외로부터 도입하는 사업. 당초 2022년까지 최종기종이 선정될 계획이었지만, 1년이 지연된 지난해 12월 4일,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의 C-390이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사업 초기부터 줄곧 록히드마틴의 C-130J가 가장 유력했던 가운데 C-390이 최종기종으로 선정돼 큰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군이 브라질산 군용기를 도입한 바도 없었지만, 오랜 기간 우리 공군의 주력 수송기로 활약해 온 C-130이라는 높은 벽을 C-390이 넘어서리라는 전망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Photo : Embraer
 
C-390의 대역전극
C-390이 최종기종으로 선정된 과정을 보면 마치 대역전극처럼 보인다. 사업 초기부터 록히드마틴의 C-130J와 에어버스의 A400M, 그리고 엠브레어의 C-390이 3파전을 벌였지만, 사실상 전문가들은 C-130J의 독주와 이를 좇는 A400M과의 2파전으로 평가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번 사업은 과거 1차 사업 당시 예산 부족으로 도입하지 못했던 나머지 3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후속 사업이라는 성격이 강했고, 전력을 운용할 공군 입장에서도 적은 수의 여러 기종보다 하나의 기종을 운용하는 것이 운용유지 면에서 여러모로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전술급 수송기 추가 도입이 우리 공군에 더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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