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새로운 군용기들이 임무에 나서는 것과는 반대로 퇴역하는 군용기들도 있다. 오랜 운용에 따른 노후로 퇴역하기도 하지만,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퇴역하기도 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퇴역한 기종들이 그러한 경우다.
 

Photo : Air National Guard
 
미 공군 RC-26B
1980년대 말에 개발돼 1990년대 초 실전 배치된 미 공군의 감시정찰기인 RC-26 콘도르는 1월에 공식 퇴역했다. RC-26은 전력화 후, 미 웨스트버지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여러 주 방위군 부대에서 주요 고정익 자산으로 활약했다. 콘도르는 쌍발 터보프롭기로 마지막 비행까지 미국 내 마약 단속 임무를 비롯해 해외 전쟁 지역 반란군 대응, 미 국토 안보 임무, 미국 내외 재난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RC-26의 구체적인 임무로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딥워터 호라이즌 유정 폭발 사고, 허리케인 하비, 허리케인 마리아, 캘리포니아 산불, 남서부 국경 순찰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행시간은 불법 마약 거래와의 전쟁에서 지역, 주, 연방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하는 데 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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