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호] 헬기시장, 수리온과 맞붙을 경쟁기종은?

헬리콥터(이하 헬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특징 덕분에 군사적으로도 광범위하게 운용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헬기가 운용되는 가운데 최대이륙중량(MTOW) 기준으로 크게 경량, 중형, 대형으로 나뉜다.
최대이륙중량을 기준으로 하는 구분은 세계적인 합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4~5톤 이하를 경량, 4~5톤에서 9톤 이하를 중형, 그리고 9톤 이상을 대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군용 중형헬기는 병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유틸리티 임무 외에도 해상작전, 탐색구조(SAR), 화력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중형헬기가 다양한 임무에 사용되는 만큼 도입 수량이 가장 많고,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8톤급인 국산 수리온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겨냥하고 있어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2020년대 중반기로 들어서면서 서서히 기존 헬기들을 대체할 기종들이 속속 선보이거나,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기존 모델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Photo : Leonardo

레오나르도의 AW139와 AW149
세계 군용 중형헬기 시장에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AW139와 AW149를 제안하고 있다. 이 중 AW139는 UH-1 헬기 대체를 위해 개발된 기체로 2002년 6월 첫 비행에 성공한 최대이륙중량 7톤급 헬기로 민수용을 포함해 1,100여 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무장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된 군용 모델인 AW139M을 포함해 다양한 버전의 파생형이 있다. 현재 군사용으로 AW139를 운용하는 국가로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호주,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을 포함해 총 26개국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 공군은 2017년 3월, ICBM 기지 경비용으로 운용하던 UH-1N 대체기로 AW139의 미국형 모델인 MH-139를 선정했다. 나중에 그레이울프(Grey Wolf)라는 이름이 붙은 MH-139는 미국 내 파트너인 보잉이 제작하고 납품할 예정으로, 2023년 3월 초도생산을 선언하고 2024년부터 기체를 미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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