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호] 연이은 악재 속 MAX, 인증 위해 하늘로

737 MAX가 오랜만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사내 자체 비행을 제외한 MAX의 공식 비행은 운항이 중단된 2019년 3월 이후 근 1년 반만이다. 보잉의 캐쉬카우인 MAX의 재인증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절차 및 재인증 여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재인증비행 시작
재인증비행은 6월 29일부터 3일간 보잉 상용기부문 본사가 위치한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러졌다. MAX 계열기 중 가장 소형인 MAX 7이 비행에 나섰으며 기체에는 FAA 및 보잉 조종사와 기술자들이 탑승했다. 보잉은 비행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8일까지 자체적으로 비행 및 다양한 기술적 검토를 시행했다.


Photo : Boeing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은 단연 “자동실속방지시스템(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MCAS)”이다. MCAS는 항공기 받음각(AOA)이 일정 이상 커지면 자동으로 기수를 내려주는 소프트웨어로 전 세대 737NG와 MAX의 외형 변화에 따른 항공역학 차이를 큰 개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받음각을 측정하는 받음각 센서에 오류가 생겨 지난 2018~19년 두 차례의 사고를 낸 주 원인으로 지목받았으며 이후 보잉은 MCAS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모든 재인증 절차는 항공당국인 미 연방항공청(FAA)이 100% 주도하고 있다. FAA는 3일 간의 재인증비행으로 획득한 실 데이터와 보잉이 제출한 최종디자인문서(final design documentation)를 분석 중이다.


Photo : Boeing

향후 절차는?
재인증비행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치렀지만 아직 남은 절차는 많다. 먼저 FAA는 7월 21일, MAX 감항성 개선지시(AD)에 대한 규칙제정공고(Notice of Proposed Rulemaking, NPRM)를 이른 시일 내에 발효하기로 했다. 이는 FAA 재인증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45일간 대중으로부터 MAX의 수정된 디자인과 승무원 행동 규칙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8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