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호] 인도, 최신 사양 라팔 전투기 첫 도입

라팔 전투기 도입을 추진 중인 인도 공군이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첫 5대를 인도 하리아나주의 암발라 공군기지에서 인수했다. 지난 2016년 9월, 인도 정부가 총 36대의 라팔을 도입하기로 계약한 지 약 4년 만이다.

라팔 Rafale
프랑스 닷소가 개발한 라팔은 제공임무를 비롯해 공중차단, 공중정찰, 근접항공지원, 대함공격, 종심타격, 핵억지 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옴니롤(omnirole) 전투기다. 표준사량으로 공군용인 라팔 C(단좌형)와 라팔 B(복좌형), 해군 항모용인 라팔 M이 개발됐으려,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다와 음성인식장치, 적외선탐색추적(IRST) 등 첨단 항전장비와 미카(MICA), 미티어, 스톰 섀도, 패이브웨이 II, 전술핵 등 다양한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프랑스가 공군용과 해군용 등 총 180대를 주문한 가운데 현재 150여 대가 인도돼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이라크 등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다. 또한 이집트 공군과 카타르 공군도 각각 24대, 36대를 주문해 일부 기체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Photo : Dassault Aviation

당초 계획대로라면 인도 정부는 5월에 첫 기체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3개월가량 늦춰졌다. 이번에 인수한 기체들은 암발라 기지에 주둔 중인 공군 제17전투비행대대에 배속된다. 17대대는 하시마라 공군기지의 제101전투비행대대와 함께 라팔 전투기를 운용할 비행대대로 오는 2022까지 36대가 모두 도입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입
이번 라팔 도입은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 공군은 노후한 MiG-21 바이슨과 지난해 말 퇴역한 MiG-27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126대의 중형 전투기를 도입하는 중형다목적전투기(Medium Multi-Role Combat Aircraft, MMRCA) 사업을 제안요청서(RFP)를 발부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입찰에 라팔, 유로파이터, 그리펜, F-16, MiG-35, F/A-18E/F 등 6개 기종이 참여했다. 그 결과 2011년 4월에 라팔과 유로파이터가 최종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다음 해인 2012년 1월 31일 라팔이 최종기종으로 선정됐다. 


Photo : IAF

하지만 인도와 프랑스 정부 간 몇 차례의 협상 끝에 사업은 2015년 4월에 파기됐다. 대신 인도는 정부 간 계약을 통해 인도 국내생산 없이 라팔 36대를 직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계약이 2016년 9월 23일 체결됐고, 물량은 단좌형 라팔 EH 28대와 복좌형 DH 8대로 구성됐다. 이후 인도 공군의 라팔 1호기(복좌형)는 2018년 10월 30일, 닷소 항공이 위치한 프랑스 보르도-메리냑 공장에서 첫 비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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