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미 해병 해리어, 후티 반군 드론 격추

최근 미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II 조종사가 후티 반군의 드론을 여러 차례 격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헤리어 전투기들이 몇 대의 드론을 격추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격추로 후티 반군의 집요한 드론 공격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방공임무 나선 해리어가 격추
미 해병대에 따르면 드론 격추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 지속적인 대함 공격 작전과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드론을 날려 보낸 가운데 일어났고, 여러 차례 요격이 있었다. 현재까지는 미군과 연합군 전투함들의 후티 드론과 미사일 격추, 그리고 미 해군 F/A-18 슈퍼호넷 및 미공개된 육상 전투기에 의한 공대공 격추 소식만 전해졌다. 
미 해병대 소속 AV-8B 조종사인 얼 에르하르트 대위는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후티 드론을 7회 요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강습상륙함인 바탄함(USS Bataan, LHD-5)에 승선해 ‘스페이드 에이스(Ace of Spades)’로 불리는 231해병공격비행대대(VMA-231) 소속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바탄함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에 뒤이어 후티 반군의 공격이 시작된 10월 당시에는 홍해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작전 중이었다. 실제로 에르하르트 대위가 문제의 임무를 어디에서 수행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Photo : USMC

에르하르트 대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격 당시에는 그런 일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당시 제26해병원정대(26MEU[SOC]) 소속이던 231대대가 앞서 8월부터 시작된 마지막 전개를 완료할 예정이었음을 반영하는 언급이다. 에르하르트 대위는 “후티 반군이 자살 공격 드론을 많이 띄우고 있었다”며 당시 전장 상황을 말했다.
그는 “당시 231대대는 어떤 종류의 적과도 공중전을 벌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당시 우리는 해리어를 방공용으로 개조하면서 미사일을 장착해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격추 당시 사용된 미사일의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미 해병대 AV-8B는 레이다 유도형 AIM-120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열추적형 AIM-9L/M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장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3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