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호] 올해 선보일 세계 신형 전투기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기 시장이 침체 속으로 빠져들었지만, 군용기 시장은 건재했다. 놀랍도록 어려웠던 침체 속에서도 다양한 전투기 프로그램들이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과 함께 그 모습도 공개될 전투기들도 있을 전망이다. 

중국/ 선양 FC-31
중국이 개발 중인 선양 FC-31 구잉(鹘鹰) 5세대 전투기가 올해 모습을 드러낼지 모른다. 지난 1월, 중국의 한 군사전문매체가 “기존 J-20 스텔스 전투기의 개량형인 J-20B가 생산 예정”이라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FC-31 시제기가 올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F-31의 시제기에 신형 AESA 레이다를 비롯한 최신 항전장비와 센서를 장착될 것으로 예측했다.
FC-31은 지난 2012년 선양항공기그룹이 순수 자국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히며 공개한 바 있는 5세대 전투기로,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실제 기동을 선보였다. 중국 공군 신형 스텔스 전투기 사업에서 청두항공기그룹의 J-20과 경쟁하기도 했던 FC-31은 실전 배치된 J-20과 달리 수출 목적으로 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 Weibo

선양항공기그룹에서 판매를 위해 노력했지만, 2012년 이후 판매 주문은 별도로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FC-31의 실제 기동 공개 이후, 미국의 F-35와 유사한 외형이 주목받았지만, 그 이후 최근까지 세부적인 내용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중형 전투기 전력 개량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스텔스 전투기 가운데 J-20과 함께 운용할 로우급 스텔스 전투기 수요로, 더 작고 저렴한 FC-31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재 Su-33을 역설계한 J-15 함재기를 운용 중인 중국 해군도 FC-31에 관심을 보이며, J-20 개량형 기술을 도입해 해군 항공대 차기 함재기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 KAI

대한민국/ KF-X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KF-X)는 시제1호기는 오는 4월 중 출고될 전망이다. 당초 5월 중 시제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조립과정이 한 달가량 앞당겨져 4월 중 시제1호기가 출고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개념도와 목업으로 봐왔던 KF-X의 실제 완성기가 4월이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약 8조 7천억 원을 투입해 노후한 F-4 및 F-5 전투기를 대체할 4.5세대급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시제기 조립을 착수해 오늘 4월 첫 시제기가 출고될 예정이다. 총 6대의 시제기가 제작되며, 내년 7월경 첫 비행을 시작으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등 각종 시험과정을 거쳐 2026년 6월경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체계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록히드마틴의 협력와 인도네시아의 공동개발로 진행 중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총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1조 7,619억 원을 분담하며, 2026년 시제기 1대와 기술자료를 공유해 48대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6년 개발 완료 후 2028년까지 초도양산 분량으로 40대를 생산하고, 이후 2032년까지 후속양산으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전력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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