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호] 이집트 MiG-29, 수단에서 발 묶인 이유

전 세계의 관심이 수단의 군벌의 무력 충돌에 쏠렸다. 수단 과도정부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 세력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 RSF) 간의 무력 충돌로 지난 4월 15일부터 약 2주간 512명이 사망했고, 4,200여 명이 부상당했다. 
미국의 중재로 정부군과 RSF는 4월 25일부터 휴전에 돌입,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에서의 무력 충돌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유혈 분쟁이 이어졌던 서부 다르푸르 지역 등에선 여전히 충돌이 계속됐다. 휴전 합의에도 교전이 이어지자 세계 각국은 대사관을 철수하고 자국민 탈출을 위해 육해와 해로로 운송 수단을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Photo : Twitter

이집트 MiG-29 탈취? 암묵적 지원?
수단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4월 15일 RSF는 “최근 이집트가 MiG-29M/M2 펄크럼 다목적 전투기를 주둔시킨 수단 북부의 한 공군기지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투기와 공군 기지의 상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RSF가 공개한 영상에는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마라위 공군기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RSF 대원들이 MiG-29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최소한 3대가 비행장 밖에, 다른 2대가 격납고에 보인다. 기체들은 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단 공군 소속의 이 기지에는 다수의 이집트 공군의 MiG-29M/M2가 배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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