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호] 블루엔젤스 호넷 마지막 비행

파란색과 황금색의 드넓은 바다가 연상되는 미 해군 특수비행팀 블루엔젤스(Blue Angels)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최근 블루엔젤스는 30년을 넘게 함께 한 레거시 호넷의 운용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비행을 수행했고 슈퍼호넷 시대를 앞두고 있다.

Good Bye Old Birds!
블루엔젤스 레거시 호넷의 마지막 공식 비행은 올 11월 4일, 팀의 모기지가 있는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해군 항공기지 상공에서 4시 30분, 일몰 직전에 이뤄졌다. 6대의 F/A-18 C/D 레거시호넷으로 이뤄진 블루엔젤스 팀은 펜사콜라 기지를 중심으로 주변 해변을 따라 비행했다. 


Photo : U.S. Navy Blue Angels
 
플로리다의 해변가를 배경으로 이뤄진 블루엔젤스의 비행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며 미 해군의 위엄을 보여줬고 비행 마지막에는 해가 떨어지면서 이번 비행이 34년을 함께 해온 레거시 호넷의 마지막 비행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비행 전, 블루엔젤스 지휘관 브라이언 케슬링 사령관은 “30년 넘게 레거시 호넷을 비행, 유지, 지원해온 팀에 경의를 표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 전문 지식과 운영 방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 온 팀에 깊이 감사하며 슈퍼호넷으로 전환 후에도 실력을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미 해군의 상징 블루엔젤스와 레거시 호넷에 찬사를 보냈다. 블루엔젤스를 보며 자라온 많은 누리꾼들은 블루엔젤스의 SNS에 블루엔젤스와 관련된 자신들만의 과거를 회상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비행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Photo : U.S. Navy Blue Angels
 
위대한 전통과 유산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비행에 관심을 보인 것처럼, 블루엔젤스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수비행팀 중 첫 손에 꼽히는 전통과 유산을 갖고 있는 팀이다. 미 해군과 해병대 조종사로 이뤄진 블루엔젤스는 파란색과 황금색 도색과 함께 다이아몬드 대형 등으로 미 해군의 항공력과 특수비행 분야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블루엔젤스는 미국 최초의 특수비행팀이기도 하다.
블루엔젤스가 설립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46년. 당시 미 해군 작전사령관이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은 해군 항공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비행시범팀 구성을 제안했다. 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졌고 지금의 파란색과 황금색의 도색을 한 그루먼(Grumann) F6F-5 핼캣으로 첫 비행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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