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호] 83년 대한항공기 추락, 원인은 핵전쟁 위기

1983년 9월 1일, 소련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항공 007편이 격추됐다. 이 충격스러운 사건은 40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5년, 미 정부의 한 기밀문서가 해제됐다. 1983년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 위기로까지 치닫게 했던 몇 건의 사건을 기록한 문서다. 그런데 이 문서의 중심에 대한항공 007편이 있었다. 대한항공 007편의 추락 당시 정황이 담긴 이 문서는 최근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커지는 핵전쟁 위기 상황에서 하나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핵무기에 대한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입에 오르내리는 사건이 1962년 10월에 발생한 쿠바 미사일 사태다. 당시 미국이 이탈리아와 터키에 준중거리(MRBM)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데 대해 소련이 미국의 코앞인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결국 미국이 탄도미사일을 철수시킨다는 조건으로 사태가 종결됐지만, 핵전쟁으로 이어질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이를 의식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핵전쟁으로 인한 종말 가능성과 대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Photo : AP

1983년에도 핵전쟁 위기
이처럼 핵무기가 이슈화될 때마다 대부분 약 60년 전 쿠바 미사일 사태를 떠올리지만, 사실 40년 전인 1983년에도 심각한 핵전쟁 위기가 있었다. 다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 이유는 관련 미 정부 문서가 1983년 이후 기밀로 유지돼 오다 지난 2015년에 와서야 일부 문서의 기밀이 해제됐기 때문이다. 최근 핵무기 사용이 자주 언급되는 가운데 종종 언급되기 시작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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