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 2021 주요 항공분야 사업

2021년도 국방예산이 52조 8,401억 원으로 최근 확정됐다. 국방부는 지난 12월 2일, “2021년도 국방예산이 국회 의결을 거쳐 전년 대비 5.4% 증가한 52조 8,401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2,871억 원이 감액되고, 군 위성통신 체계-II 사업 등 14개 신규 방위력 개선사업 착수금 등이 반영돼 2,097억 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군사력 건설에 투입되는 방위력개선비는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 전작권 전환 관련 전력 보강, 국방 연구개발 및 방위산업 활성화 등 핵심 군사력 건설에 필요한 소요 재원을 반영해 2020년 대비 1.9% 증가한 16조 9,964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정부가 요청했던 17조 738억 원보다 1,074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항공기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액되면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방위력 개선비가 F-35A 등 현재 추진 중인 대형사업이 종료 단계에 진입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군사력 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Photo : KAI
 
항공기사업
항공기사업은 방위사업청 전체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만 해도 정부예산안 기준으로 32.6%를 차지했다. 대신 올해는 약 5% 줄어든 27%를 차지했지만,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마무리되는 대형 항공기사업과 함께 일부 항공기사업은 올해도 계속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형전투기사업
공군의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미디엄급 다목적 전투기를 개발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은 올해 시제기 출고라는 큰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시제기 출고에 앞서 체계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9월 3일 시제1호기에 대한 최종조립에 착수했다.
최종조립은 기체 앞부분인 전방동체와 중간부분인 중앙동체, 뒷부분인 후방동체, 그리고 가장 큰 날개인 주날개 등 따로 만들어진 구성품들을 결합하고, 연결해 비행이 가능한 완성품으로 조립하는 과정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진행된 최종조립 공정은 11월 기준으로, 기체 내부에 연결되는 각종 케이블과 전자장비 등을 장착하는 과정에 있으며, 약 65%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최종조립이 진행되면 올해 5월경 시제1호기를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테스트 등 해외 현지에서 진행해야 과정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Photo : KAI
 
소형무장헬기
육군의 노후헬기 대체를 목적으로 4.5톤급 국산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하는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은 올해 무장운용 능력과 생존장비 등을 중심으로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한 지 5년 6개월 만인 지난 12월 11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항공기처럼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 군 전력화 일정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 종료 전 최초양산 착수를 위한 중간 의사결정 절차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실시해 ‘전투용 적합’ 여부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으로 KAI는 LAH에 대한 주요 개발 요구도와 군 요구사항을 충족해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받고, 최초양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KAI는 LAH 시제기 3대를 활용해 최대순항속도, 항속시간, 수직상승률, 제자리 비행능력, 강풍하 운용능력 등 850여 시간 동안 3,600여 개 조건에서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이외에 엔진성능시험, 무장시스템시험, 항법/통신장비시험, 임무장비시험, 환경시험(혹한기/혹서기) 등을 통해 항공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LAH 비행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는 공대지미사일 및 터렛건 발사시험 등 LAH 무장운용 능력과 미사일 경보레이더(MWR),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같은 생존장비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KAI는 2022년 6월까지 4천여 개 항목을 추가 입증할 계획으로, LAH 후속 시험평가가 완료되면 같은 해 8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고 2022년 말 LAH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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