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호] Dragons over the Caribbean

항공기는 격납고 밖에서 우측으로 회전했다. 기자가 탑승한 A-37B 2185호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며 호위기인 2188호기를 지나쳤다. 몇 분 뒤 에이프런에 도착해 정지했다. 2188호기는 우리의 좌측 후방에 위치해 편대 이륙을 대기했다.
무전기로 통신하며 몇 초가 지난 뒤 최종 이륙 허가를 받았다. S 중령은 출력을 최대로 높이고, 브레이크를 해제해 이륙을 시작했고, 2188호기는 우리를 뒤따랐다. 활주로를 이륙한 두 기체는 바다를 향해 비행하며 고도를 높였다. 잠시 뒤 해안선을 지났고 2188호기가 다시 합류했다. 이어 한 시간 동안 햇빛이 눈부신 카리브해에서 편대 비행 훈련을 전개했다. A-37은 날카로운 회전과 배럴, 루프 등 3.8G 기동을 하며 민첩성을 보여줬다. 우리는 다시 바랑키야로 돌아가 엔진 시동을 건 지 90분 뒤 만에 기지 소방차의 물축포를 맞으며 귀환했다. 기자와 같이 특정 항공기로 첫 비행을 할 때 물축포로 환영한다고 한다.


Photo : Erwan de Cherisey

이번 훈련에 동원된 항공기는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 해안에 자리 잡은 바랑카야의 콜롬비아 공군 311전투비행대대(Escuadrón de Combate 311, 311대대) ‘드래건스(Dragones)’ 부대가 운용하는 전력이다. 이 부대는 전설적인 쌍발 제트 공격기를 운용하는 유일한 콜롬비아 공군 부대. A-37B는 콜롬비아에서 “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다양한 반군과 범죄 단체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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