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호] C919 취항, 상용기 시장 변화 예고

지난 5월 28일, 중국동방항공의 MU9191편이 베이징에 도착하자 소방차 두 대가 베이징에 도착한 여객기를 향해 물세례를 퍼부었다. 이날 중국의 국영 방송사들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MU9191편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으며, 탑승 승객들에게는 기념 케이크와 함께 특별 기내식이 제공됐다. 에어버스와 보잉이 양분하는 여객기 시장에 중국이 출사표를 던지며 개발에 나선 최초의 자국산 여객기, C919가 처음으로 상업 비행을 마친 역사적인 순간이다.


Photo : China Eastern Airline

일정 지연 끝에 무사히 첫 취항
C919의 첫 취항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개발 과정을 딛고 순조롭게 이뤄졌다. C919는 128명의 승객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중국동방항공은 C919의 출시 고객으로, 이날 취항한 기체는 지난해 12월 인도받은 1호기다. C919 1호기는 취항 이후 상하이-청두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다. C919 1호기는 취항 이후 7월 12일 기준 총 87편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누적 승객 11,095명을 기록했다. 평균 승객 탑승률은 약 80%에 달했다.
이어 지난 7월 16일, 중국동방항공은 C919 2호기를 인도받았다. 중국동방항공은 주문 기체 5대를 모두 인도받으면 상하이, 베이징, 시안, 쿤밍, 광저우, 청두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 C919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동방항공의 C919 1, 2호기는 비즈니스석 8석과 이코노미석 156석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C919 운항을 위해 기장 8명과 객실 승무원 46명을 비롯해 정비 인력 16명, 후방지원팀 100여 명 등으로 인력을 꾸렸다. 현재 조종사 21명이 C919의 자격교육을 받고 있다.
C919는 개발 과정에서 최초비행이 두 차례 미뤄졌으며, 지난 2020년에는 미국의 무역제재로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취항을 앞두고 실시된 100시간 검증비행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당초 3월 이뤄질 예정이던 상업 운항이 미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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