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호] 엔진제작사 코로나로 “그라운딩”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운송산업. 항공사와 여행사는 물론 항공기 제작사들도 모두 고난의 시기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있다. 바로 항공기 엔진제작사. 현재 엔진제작사들은 모두 직원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Photo : Pratt&Whitney

감원 러쉬
영국 굴지의 항공기 엔진제작사 롤스로이스 또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2019년 롤스로이스의 항공엔진 사업부는 매출이 10% 늘며 81억 파운드(약 11조 9,15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1억 6,200만 파운드(약2,42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4,4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흑자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또한 2019년 롤스로이스는 510대의 이중통로기 엔진을 납품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이중통로기의 약 55%가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용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호성적을 기록하던 올 2월 28일, 롤스로이스는 항공여행이 장기적으로 해마다 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사업성이 매우 큰 엔진 후속지원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Photo : Rolls-Royce

하지만 2020년 5월 말, 롤스로이스의 상황은 약 100일 전과는 전혀 다른 처지에 놓이게 됐다. 5월 20일 롤스로이스 워런 이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는 52,000명의 직원 중 최소한 9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된 9천 명은 당초 예상됐던 8천 명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며, 감원되는 9천 명은 대부분 민간항공 사업부의 직원이 될 것이다. 롤스로이스 민간항공 사업부의 직원 수는 그룹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체로 영국 본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GE는 롤스로이스와 이중통로기 엔진 시장에서 경쟁 중이며 프랑스 사프란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CFM 인터내셔널을 통해 단일통로기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GE는 올 4월 직원의 25%를 감원하기로 했다. 현재 GE의 직원 수는 52,000여 명으로 약 13,000명이 정리해고를 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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